고양이 훈련시키려면 채찍보다는 당근!


▲ 출처=셔터스톡

동물 교육 전문가들은 고양이와 개가 매우 다른 동물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개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훈련을 하기 쉽기 때문에 사람을 도와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양이 훈련은 개 훈련과는 다른 문제다. 고양이는 때때로 거만하거나 게으르기 때문에 복종훈련을 시키기가 힘들다.

 

고양이 이해하기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원인 수잔 쇼츠는 고양이 주인들에게 반려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또 화장실이 아닌 곳에 대소변을 보지는 않는지 관찰하라고 조언했다. 고양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이해해야 문제 행동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양이 훈련은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한 트릭이나 묘기가 아니라 주인과 반려묘의 관계를 더욱 행복하고 돈독히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다. 이들은 사람이 바닥에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의자를 움직이는 등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불안을 느낀다. 변화가 커질수록 고양이가 받는 충격도 커진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성을 보이거나 상대방을 할퀴고, 화장실이 아닌 곳에 대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 행동이 생긴다.

▲ 출처=셔터스톡

고양이를 훈련하려면 채찍보다는 당근

쇼츠는 고양이 소유주들에게 절대 고양이를 체벌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고양이는 주인이 왜 자신을 혼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즉, 고양이는 자신을 혼내는 사람을 싫어하게 되고 피하게 된다.

쇼츠는 처벌 대신 고양이에게 간식, 장난감, 만져주기 등으로 보상하는 긍정강화 훈련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것은 개에게도 매우 유효한 훈련법이다. 개에게 사용하는 클리커 훈련을 고양이에게 해도 좋다. 클리커 훈련이란 동물의 행동에 딸칵하는 소리를 낸 뒤 간식이나 칭찬을 주는 훈련법이다. 그러면 동물은 딸칵 소리를 좋은 것과 연관짓게 된다.

고양이는 장기 기억력보다 단기 기억력이 뛰어나므로 훈련은 2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돼야 한다. 또 훈련을 할 때 동물이 편안한 상태에 있어야 하며 주인에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너무 배부르거나 너무 배고픈 상태여서는 안 된다.

또 고양이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 고양이는 자신이 대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주인의 말을 듣도록 만들기란 쉽지 않다. 고양이는 심지어 사람을 다른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덩치가 큰 고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양이는 학습된 행동 보다는 본능에 따라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 출처=셔터스톡

짜증난 고양이

고양이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쉿하는 소리를 내거나 하악질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듣고 고양이가 상당히 많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일시적인 반응이다.

앞서 말했듯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화장실의 위치를 옮기거나 모래를 바꾼다. 그러면 고양이의 나쁜 습관이 금방 고쳐질 것이다.

 

실외에서 실내로

만약 실외와 실내를 오가며 '산책냥이'로 지내던 고양이를 실내에서만 키우게 됐다면 고양이 화장실을 집에서 가장 조용하고 구석진 자리에 둔다. 그리고 고양이를 화장실에 넣어 이곳이 화장실이라고 알려준다. 고양이가 금방 밖으로 나오더라도 혼내거나 다시 잡아서 화장실에 넣지 않는다.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 시간을 충분히 주도록 하자. 며칠이 지나면 고양이는 적응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를 훈련시키는 첫 번째 단계는 고양이가 개만큼 사교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는 먼 옛날부터 사람과 함께 살며 사람의 일을 돕도록 개량됐지만 고양이는 아직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다. 사람이 고양이를 길들인 주된 이유는 고양이의 야생성을 이용해 유해한 쥐나 벌레를 잡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는 개에 비해 독립적이며 칭찬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훈련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하지만 당신이 자주 주지 않는 간식을 준비해 고양이가 당신의 행동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훈련을 진행한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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