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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책임강아지분양으로 새 희망 찾는다

   이준영 기자   2018-01-31 16:57
▲ 출처=맥스픽셀

귀엽고 작은 강아지는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그러나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늙어버린다면?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일회용 문화'. 이런 문화에 나이든 반려견이 희생자로 전락하고 있다. 바로 늙은 반려견을 마치 일회용품 버리듯 내버리는 것. 

이번에는 자꾸만 늘어나는 유기견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료강아지분양에 대해 알아보자.

▲ 출처=픽사베이

버려지는 강아지, 10만 마리를 넘어서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버려진 강아지의 숫자가 1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중 안락사를 당한 강아지는 무려 1만8,000여 마리에 달한다. 심지어 지난 29일 천안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나이든 코커스패니얼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졌다. 개는 구조됐으나 너무 늦게 발견된 탓에 다음 날 오전에 그만 숨지고 말았던 것이다.

▲ 출처=Minot Air Force Base

나이든 반려견과 일회용 문화

최근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위클로우 동물복지 담당관인 피오나 가멜은 이런 '비열하고' '역겨운' 일은 나이든 개가 가족과의 유대감을 절실히 원할 때 바로 이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호자들이 개를 보호소에 버리고 갈때 개들이 얼마나 황폐해지고 상처를 입는지 안다면, 반드시 버리는 행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은 먹지도 않고 침대 뒤로 숨어 누구하고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연시나 긴 연휴가 다가오면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친구나 다른 동료에게 선물하곤 하지만, 이는 보호자와 강아지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지 않은 행동으로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며칠간 강아지와 보내면서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바로 보호소로 옮겨지기 때문. 

실제로 동물보호전문가들은 실제로 버려진 개의 일부는 선물로 주고받은 아이들이라며, 이들 가운데 몇몇은 연휴 동안 새집으로 입양가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전문가 포슨은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생활 습관에 적합한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또한 강아지가 성장하고 나이가 들 때 자신이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비극을 막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책임강아지분양을 통해 반려견에게 적합한 새 주인을 찾아주기도 한다. 이는 반려견을 꼭 필요로 하는 주인에게 강아지를 연결해주는 방법일뿐더러 입양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유기견 입양 지원을 위해 질병진단키트와 예방접종, 중성화수술비 등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 반려동물 전문가는 “끝없는 동물 학대의 고리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양”이라며, 이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팸타임스=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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