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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지향적 vs 긍정강화, 강아지 훈련의 최선의 선택

   이경한 기자   2018-01-29 16:38
▲ 출처=펙셀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잘 이해하면서 제대로 따르는 반려견들을 키우는 것은 모든 반려인의 바람이다. 이에 새끼 때부터 사회화 교육과 함께 복종 훈련을 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영국의 반려용품온라인업체인 펫365가 1,000명의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약 94%가 집에서 개인적으로 반려견을 훈련시킨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6%는 이미 완벽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보호자들은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을 반려견 훈련에 쏟는다고 응답했다. 총 응답자들의 평균 반려견 훈련시간은 일주일에 1~3시간가량 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나타난 것처럼 보호자들의 반려견 훈련에 갖는 관심은 꽤 크다. 이에 보다 적극적인 이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반려견을 훈련소에 보내기도 하는데, 그러나 훈련 방식이나 도구가 비인간적이고 난폭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설문조사에서도 99.5% 가량의 대다수 응답자가 강아지의 좋은 행동에 보상을 주는 방식이 바람직한 훈련이라고 말한 반면, 여전히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반려견 훈련에 관한 방식은 '비인간적'이라는 측면에서 논쟁을 가져온다. 그렇다면 반려견 훈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헤쳐보자.

▲ 출처=펙셀스

전기 목줄

일명 '알파도그 접근식(Alpha Dog approach)'이라는 훈련 방식이 있다. 이는 전통적인 처벌 지향적인 교육 방법으로, 초크 체인이나 전기 목줄 그리고 다른 도구들이 훈련에 적용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 훈련사인 시저 밀란 역시 이런 방식을 활용하는데, 단 보호자들이 반려견에 가장 적합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방식 가운데 흔하게 사용되는 전기 목줄의 경우 전기 쇼크로 제압하는 방식이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바로 개들에게 가하는 충격이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 

잔인한 훈련 방식에 제동을 거는 국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스코틀랜드 정부는 전기 목줄 금지의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미 약 1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전기 목줄 사용 금지에 관한 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에 따르면 전기 목줄이 개에게 가하는 충격은 최대 30초까지 지속될 수 있어 그 고통이 상당하다. 

이에 지난주 스코틀랜드 정부는 전기 목줄 사용 금지를 발표하며, 향후 부적절한 훈련 방법으로 반려견에 피해를 입힐 경우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로 동물 건강 복지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현지 동물학대방지단체의 최고관리자인 마이크 플린은 동물에게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어떤 훈련이나 통제 장치에는 동물이 그 고통에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이런 잔인한 제품이 버젓이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기 목줄은 또한 개의 행동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다. 가령 낯선 사람에게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전기 목줄로 제압을 받았다면, 낯선 사람이나 동물들을 볼 때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면서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행동 문제는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어 행동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긍정적 강화 훈련

전기 목줄처럼 잔인하고 난폭한 처벌지향적인 방식대신 긍정적인 강화 훈련을 하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반려견을 훈련했던 훈련사 던 실비아 스타지비치 역시 "훈련이 잔인하고 처벌지향적인 필요는 없다"며, 긍정적인 강화 훈련을 활용하면 훈련뿐 아니라 반려견의 정신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강화 훈련은 보상을 활용해 좋은 행동을 했을 때는 이를 보답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상을 없애는 방식이다. 개의 행동이나 새로운 것들을 가르칠때는 보통 구두 신호나 손 신호, 보상,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활용하며 훈련을 독려하는데, 나쁜 행동을 했을 경우 이를 무시하거나 보상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나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실비아 스타지비치는 호주의 한 세퍼드를 예로 들어 긍정적 강화 훈련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강아지의 보호자는 개의 뛰어오르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이전에는 알파도그 접근식의 교육을 진행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후 긍정적 강화 훈련으로 전환해 뛰어오르는 행동을 무시하고 보상을 없애자 5주 후에는 이런 행동이 사라지며 행동 교정에 성공했다는 것.

▲ 출처=맥스픽셀

보호자의 선택

밀란은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든 보호자는 자신과 반려견에 어떤 방식이 가장 잘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훈련사와의 세부적인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스타일이 어떠한지, 어떠한 성향과 기질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전달하고 알맞은 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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