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가 사라진다


▲출처=플리커

1992년 베트남에서 발견된 소과의 포유류인 사올라. 머리의 난 뿔로 '아시아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붙은 현존하는 가장 희귀한 동물 가운데 하나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 동물에 대해 소개한다.

사올라

사올라(Saola)는 라오스와 베트남의 안남(Annamite) 산에서만 발견된 희귀종이다. 이처럼 서식지가 극히 일부 지역이고 개체수도 적어 현재는 적극적인 보존이 필요한 동물. 그러나 무차별한 밀렵과 농가의 증가로 서식지는 더욱 감소하고있어 문제는 심각하다.

이와 관련 국제자연보호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the Nature Species Survival Commission)의 사올라 워킹그룹(SWG, Saola Working Group)의 코디네이터 윌리엄 로비차우드(William Robichaud)는 "사올라를 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사올라처럼 찾기힘든 종들을 위한 보존 번식 프로그램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더해 무대책으로 인해 동물의 생존이 더 큰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사올라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왔다. IUCN에 따르면 사올라는 밀렵으로 인해 오랫동안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맹은 또한 사올라의 서식지는 인간들의 사냥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개체수 또한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올라의 서식지 지역까지 인간들의 접근은 늘어나는 추세로 사냥과 더불어 이런 모든 요소들이 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라오스와 베트남의 현지 주민들은 사올라 사냥을 위해 덫을 두거나 총격을 가하고 있어 이는 사올라 개체수 감소의 주요 위협이 된다.

지난 2010년에는 수컷 사올라로 보이는 동물을 포획하려는 시도가 보고되기도 했다. 라오스의 볼리캄사이(Bolikhamxay)주에서 벌어진 이 사건과 관련해 포획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현지 동물원에 공급할 목적으로 이런 비슷한 시도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사올라 사냥은 멸종을 부르는 가장 큰 위협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인구가 9,000만 명이며 중국의 경우 10억이 넘는다며, 이미 야생동물들을 밀매하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돼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아시아의 경우 곰이나 호랑이, 삼바같은 동물들이 약용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밀렵되고 있다. 밀렵에 사용되는 덫이나 총기, 개 사냥등은 모두 사올라를 죽일 수 있는 살인 무기들이다.

SWG는 사올라 보존 노력이 상당한 발전을 가져오고 있지만 동시에 상업적인 밀렵 행태는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퇴치하기 위해 현재는 베트남 농촌농업개발부와 협력해 현지 박마국립공원(Bach Ma National Park)에 세계 최초의 사올라 번식 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번식과 보존을 위해서는 현재로선 찾기도 힘든 사올라를 포획해야하는 처지다. 사올라는 1992년 첫 발견된 이후 단 10마리만 생포에 성공했다. 이에 포획한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 수의사와 생존관리센터 역시 필요하다고 SWG는 강조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그동안 생물학자들은 카메라 덫을 활용해 사올라의 이미지를 얻었다. 그러나 성공한 케이스는 라오스에서 2번 그리고 베트남에서 3번. 가장 최근에 캡처한 이미지는 지난 2013년 베트남의 사올라 자연보전보구역에 설치된 세계자연기금(WWF)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으로, 당시 WWF의 베트남 지부장은 사올라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며, 사올라의 생존을 보장하기위해 밀렵과 밀매, 서식지 파괴에 대한 집중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F는 당시 사올라가 발견된 직후 해당 지역의 덫이나 사냥 장비등을 제거했는데, 이후 라오스의 사올라 보호구역을 탐사한 SWG 회원들은 이 지역에서 사냥의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어느정도 보존 노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SWG와 협력하고 있는 또다른 그룹인 생물다양성 및 산림 통합보존단체(Integrated Conservation of Biodiversity and Forests)는 순찰팀을 구성해 사올라에 위협이 되는 상황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올라가 서식하는 지역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남아있는 종들까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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