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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를 뛰노는 도마뱀? '바실리스크'의 독특한 능력

   Jennylyn Gianan 기자   2018-01-19 15:40
▲ 출처=123RF

물위를 뛰어다니는 독특한 능력으로 호기심을 사는 동물이 있다.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외모는 귀여운 도마뱀 '커먼바실리스크'을 소개한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예수도마뱀

'바실리스크(Basilisk)'는 바실리스크과(corypohanid)에 속하는 동물로 주로 중남미의 우림이나 강, 하천 등지에서 서식한다. 특히 니카라과 남서부에서 콜롬비아 북서부 지역과 파나마 중부부터 베네수엘라 남서부지역에 걸쳐 많이 볼 수 있다.

이 도마뱀의 또다른 별명은 바로 '지저스 크라이스트'로, 예수도마뱀이란 뜻이다. 이는 수면위를 걷거나 혹은 심지어 뛰면서 돌아다니는 독특한 능력때문인데, 이때문에 포식자를 만났을때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물을 오르거나 수영하거나, 혹은 다이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30분까지 물 속에서 잠수도 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은 약 7년가량이다.

성체가 되면 몸 길이는 약 80cm 가량 정도 되는데, 이 중에서 꼬리 길이만 전체의 약 75%를 차지할만큼 길다. 무게는 약 500g으로, 암컷과 수컷 모두 색상은 올리브 빛깔에 하얗고 크림이나 노란빛을 띄는 줄무늬가 윗 입술 부위에 나있다. 몸 부위에도 이런 줄무늬가 나있는데 여기에 난 줄무늬는 자라면서 점차 퇴색한다. 수컷의 경우 머리에는 볏이 달려있고 턱 밑은 축 늘어져 처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잡식성으로 곤충과 작은 뱀, 새, 물고기를 비롯해 꽃같은 식물도 먹는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편이이서 이들보다 더 큰 새나 다른 포유동물들에 잡히기 쉽다. 이에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길 때는 보통 나뭇잎 밑으로 들어간다. 주행성 동물로 낮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강가에서 먹이를 찾고 밤에는 나뭇가지에서 잠을 잔다.

바실리스크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괴물 바실리스크에서 유래됐다. 신화에 나오는 바실리스크의 몸은 수탉이나 뱀, 사자의 일부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눈만 마주쳐도 상대를 돌로 변하게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유럽 우화에서도 바실리스크는 뱀의 왕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파충류로 등장하며 역시 눈만 마주쳐도 죽음에 이르게하는 공포스러운 힘을 가진 괴물로 묘사됐다. 

▲ 출처=123RF

물위를 건너는 능력

바실리스크가 물 위를 건너는 행동은 오랫동안 궁금증이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의 유기체 및 진화 생물학과의 시-동 토니아 시에(Shih-Tong Tonia Hsieh) 연구원은 이들의 발이 수면위에서 똑바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위를 달릴때도 뒷다리는 약 4.5m의 거리를 초당 약 150cm 가량이나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게다가 수영을 하거나 물 속으로 가라앉지도 않는다. 이는 다른 동물들이 물위를 걷거나 달리려고 시도할 때 그 즉각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일반적으로 땅과 달리 물은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동물의 다리는 바로 가라앉게 된다.

시에 연구원은 바실리스크의 이들의 능력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발의 보폭을 볼 수 있도록 고속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시도했다. 그 결과 도마뱀의 보폭이 3단계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먼저 가장 첫단계는 일명 때리는 단계인 '슬랩(Slap)'으로, 발이 수직으로 아래로 이동하는 순간이다. 두번째는 타격하는 '스트록(Stroke)' 단계였는데, 슬랩 이후에 발이 주로 뒤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회복 단계인 '리커버리(Recovery)'에서는 발이 물위로 올라가면서 다음 단계의 시작위치로 돌아간다. 

시에 연구원은 도마뱀은 지속적으로 물위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도마뱀의 발이 물을 아래로 밀치고 나아가는 슬랩 단계에서 힘을 생성해 스트록 단계에서는 신체가 물 위에서 안정감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이는 마치 오토바이를 타다가 갑자기 페달을 멈추면 사람의 몸이 앞으로 넘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바실리스크 역시 물 위에서 달리기를 멈추면 넘어지게 된다. 물 위에 있는 동안은 힘을 충분히 생성하고 유지시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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