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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사이, 개에 관한 '신앙과 미신들'

   강규정 기자   2018-01-18 17:03
▲출처=셔터스톡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처럼 인간에게 익숙한 동물들은 여러 다양한 민속신앙에 등장한다. 오늘날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로 묘사되는 강아지 역시 많은 국가의 다양한 민속문화, 신화에 등장하며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의식되곤 한다. 강아지와 관련한 민속문화와 미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가별 신화, 미신

영국의 경우 검은색의 개들은 유령이나 악마의 실체와 연관이 있다. 이들은 모두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검은 개들 역시 변신이 가능한 마법을 갖고 있거나 혹은 지옥에서 활동하는 헬하운드(Hellhounds)일 것으로 믿었다.

역사가 깊은 이집트의 경우 신화에 나오는 아누비스(Anubis)를 떠올리면 된다. 아누비스는 자칼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죽은 자들의 신으로, 사람들은 부적절하게 시신이 매장됐을 경우, 자칼 같은 먹이를 찾는 동물들이 묘지를 파헤쳐 시체를 파먹을 것이라고 믿었다. 참고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지하세계를 지키는 머리가 3개나 달린 개, 케르베로스가 있다. 이 개는 저승의 입구에서 죽어서 지하세계로 들어온 영혼이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아시아에서도 개는 여러 민속신앙에 등장하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신화에서 개는 영웅들의 동반자로 대변됐고, 십이지간에 나오는 12마리의 동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십이지간에서 개는 11번째로 등장하는데 충직하고 믿음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개에 관한 재미있는 미신과 사실 몇 가지를 공개한다.

 

▲출처=셔터스톡

개와 미신, 사실 혹은 거짓?

1. 개의 코가 따뜻하면 아프다? 

미신이다. 온도에 따라 개의 체온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곧 코가 따뜻해지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사실 문제는 따뜻한 코가 아니라 마르고 건조한 코다. 이 경우 건강 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음식 찌꺼기는 개에게 안 좋다? 

다양한 영양소가 없을 순 있지만 개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에게 가장 안 좋은 음식은 다름 아닌 초콜릿. 또한 단맛이 있는 디저트도 일정 양 이상으로 먹이면 개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도 가능한 피해서 주는 것이 좋다.

3. 백신은 매년 접종해야 한다? 

광견병 백신의 경우 반드시 접종시켜 질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백신들은 반려견의 생활 습관이나 지역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가령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과 같은 급성 열성 전신성 질환에 취약한 곳에 거주할 경우 해당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현명하다.

4. 보호자의 상처를 핥는 것은 괜찮다? 

의학적으로 볼 때 이는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일단 개의 구강은 구강 건강과는 상관없이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매우 깨끗하지 않은 부위다. 여기에 개의 입에서 나온 타액이 상처에 닿으면 염증을 감염시키거나 자극할 수 있다.

5. 개들은 아플 때 풀을 먹는다? 

개는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풀을 먹지 않는다. 참고로, 자신의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했을 때 풀을 찾아 뜯어먹는 습성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강아지 미신

새끼 강아지들과 관련한 미신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미신들은 강아지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기도 한다.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마늘을 먹이면 벼룩이 방지된다?

일부 보호자들은 이를 믿고 희석된 마늘을 강아지에게 뿌리거나 직접 먹이기도 하지만, 이상할 점은 없다. 단 마늘에 무지막지한 독성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마늘의 독성은 앙파보다도 무려 5배나 더 강하다.

2. 넥카라는 잠잘 때는 빼줘야 한다? 

치료 부위를 핥지 못하게 목에 씌우는 넥카라. 강아지들은 한밤중에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기 위해 종종 깰 수 있어 반드시 수의사가 제거할 때까지 빼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3. 순종견들은 보통 믹스견들보다 건강하거나 혹은 그 반대다? 

어떤 품종이든 건강에 취약하지 않은 개들은 없다. 가령 고급 사육사로부터 가장 건강한 래브라도를 데리고 왔더라도 대형견의 특성상 잘 걸리는 유전질환인 고관절 이형성증에 걸릴 수 있는 것. 

4. 코가 젖어 있으면 아프다는 의미다?

콧물이 나는 것이 아니라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앞서 언급한 따뜻한 코나 마른 코와 비슷한 상황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체온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혹은 잇몸이나 혀, 눈 등에서 변색 증상이 있는지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의 잇몸과 혀는 핑크빛이 돌고 눈에는 생기가 돌아야 정상이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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