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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어 단어에는 묵음이 있을까?

   조윤하 기자   2018-01-17 16:41
▲ 출처=픽사베이

영어 철자법은 원어민도 정확히 숙지하기 어렵다. 특히 발레(ballet), 나이트(knight), 나이프(knife) 등 묵음이 있는 단어가 많기 때문이다. 언어 학자들에 따르면 영어 단어의 약 60%가 묵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중세 시대에 영어는 대모음 추이(Great Vowel Shift)라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이것은 특히 음성학의 주요 변화이며 긴 모음의 발음이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묵음 'e'가 있는 단어의 발음이 변경됐다. 예를 들어 라이드(ride)라는 단어에서 'e'는 이런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여기서 'e'는 분음 기호 혹은 발음구별 기호(diacritic letter)라고 불린다. 이것은 발음되지 않는 글자지만 단어의 다른 음절의 발음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즉, 'e'가 있음으로써 'i'가 '이'가 아닌 '아이'가 되는 것이다.

사이콜로지(psychology)나 쓰나미(tsunami) 같은 단어의 자음 조합 'ts'와 'ps'는 영어에서는 단어 첫머리에 쓸 수 없는 발음이다. 따라서 영어 규칙에 따라 묵음이 발생한다.

중세에는 그 나라의 철자를 바꿀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인쇄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었다. 영국에서 운영되는 인쇄기는 대부분 독일이나 네덜란드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독일인과 네덜란드인들은 몇몇 단어의 철자를 바꿀 수 있었다. 또 어떤 학자들은 단어의 어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묵음을 추가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의심하다라는 뜻의 다우트(doubt)는 라틴어 두비타레(dubitare)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한 학자가 묵음 'b'를 추가했다.

학자들은 묵음이 쓸데없는 철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영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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