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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죽은 불독의 미스터리, 안전 수칙의 중요성

   이경한 기자   2018-01-11 16:29
▲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이라면 누구나 방문하는 반려견 미용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한 반려견 미용실에서 손질을 받은 강아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려견 미용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불독의 미스터리한 죽음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헌터든 카운티의 한 펫스마트샵에서 미용 손질을 받은 한마리의 불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불독의 보호자 다니엘 디나폴리(Daniel DiNapoli)는 이 의문의 사건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 이야기는 곧 확산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보호자들이 잇달아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지난 12월 22~29일 사이 두마리의 강아지가 헌터든 카운티에 위치한 플레밍턴 펫스마트샵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마리는 부상을 입었다. 

반려동물관련 매체인 그루머투그루머는 반려견 미용실의 관리사와 스타일리스트들이 전문가다운 행동 뿐 아니라 정직과 성실성으로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질사와 손질 교육사, 스타일리스트, 국제무역협회는 스타일리스트연맹(Stylists Alliance)과 전문 반려동물 조련사회원들이 개발한 벤치마크(측정기준)에 따라 업계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표준이란 반려동물 주거기준과 입욕시설 구역을 비롯한 미용 구역, 건조기 및 동물 관리, 핸들링, 안전 기준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또한 모든 동물들은 안전하면서도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욕이나 털 손질을 받는 동물들 외에도 대기하거나 손질이 끝난 동물들 역시 보호자가 오기 전까지는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숨진 불독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디나폴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불독은 8세로, 당시 오전 9시 45분에 플레밍턴 펫스마트샵에 맡겼다고 전했다. 불독은 그날 털 손질과 발톱관리를 위해 샵에 보내졌다. 그러나 이후 개가 숨졌고 오전 11시쯤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미용실은 내부 조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사망원인은 오리무중이다. 디나폴리는 또한 샵의 직원 가운데 아무도 자신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았다며, 이 사건을 뉴저지 동물학대방지협회(New Jersey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출처=픽사베이

반려견 미용실의 사건 사고

반려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미용 산업은 급증하는 추세다. 수요가 높아 수익도 좋을 뿐더러 잠재성도 높기 때문. 그러나 동시에 상해 및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동물들은 손질을 받는 동안 두려워하거나 비협조적이 되거나 혹은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미용실에 있는 물품이나 장치역시 동물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 가령 가열 건조기나 손질받는 테이블, 날카로운 기기들은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경력이 많은 숙달된 조련사들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안전하게 사고없이 개들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들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아닐 수 도 있지만,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거나 결함이 있는 물품을 사용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   

미용실에서 발생하는 사고들 가운데는 보호자가 없이 손질받던 개들이 손질용 테이블에서 뛰어내리려다 손질 고리에 갇히는 경우나 사고로 떨어지는 경우, 혹은 드라이어로 털을 말리다 소모성 열사병을 앓는 경우 등이 있다. 일부 개들은 샵의 다른 개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치거나 심지어 죽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전문가인 척 사이먼스(Chuck Simons)는 샵에서 손질받던 한 개가 밖에서 보호자가 오는 것을 보고 테이블에서 뛰어내리다 유리창을 깨고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로 발생한 손해는 약 100만 달러(약 10억원)에 이르렀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반려견 미용실 안전 수칙

이런 각종 사건사고에 반려견 미용실의 운영자들도 안전수칙에 민감해지고 있다. 반려동물전문매체 더밸런스는 이에 미용실이 알아둬야 할 몇가지 안전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목욕을 시킨 후 바닥이 젖어 있다면 이는 반려견들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어 바로 닦는 것이 좋다. 또한 목줄은 항상 맬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강아지들과의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분리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털이 짧고 뻣뻣한 개들은 털을 자르거나 손질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만일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거즈나 반창고, 과산화수소수와 항생제 크림이 들어있는 응급 키트가 준비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책임보험을 들고 있다면 통제불가능한 반려견들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 보험처리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제대로 교육받은 손질 관리사를 채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마치 엄마가 아기를 다루듯 섬세한 손길로 관리할 수 있는 책임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샵이 반려견의 몸 단장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려견의 보호자들 역시 손질사들에게 개들이 손질받는 동안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개가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하게 손질을 받을 수 있게 조치를 해야하기 때문. 결국 반려견의 손질은 반려견 뿐 아니라 보호자와 손질 관리사 모두에게 행복하고 안전한 순간으로 다가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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