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는 감정 '질투심', 동물들도 예외아냐


▲출처=셔터스톡

사랑하는 감정이 있다면 당연히 나타나는 질투심. 그런데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이러한 질투심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사람과 일부 동물들이 느끼는 질투심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원시적인 감정이다. 그러나 질투를 느끼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관계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

개들의 질투

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6개월 가량된 아기의 경우 자신의 엄마와 다른 아기가 상호작용할 때 질투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투심이 배우거나 학습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선천적인 감정에 의한 것으로, 질투심을 유발하는 상대로부터 자신의 사회적 관계를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진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동물 사회에서조차 이런 현상은 존재한다. 실제로 미 캘리포니아대학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개들의 경우, 자신의 보호자들이 다른 개들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줄 때 질투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개들은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보호자를 밀치거나 물기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36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보호자들이 실제 개들이 아닌 다른 강아지 모형의 가짜 개들을 더 선호하는 행동을 보이도록 했다. 이에 나타난 실제 개들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 개들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이며 혹은 관심을 끄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들은 가짜 모형 개를 실제로 인식하고 있어, 자신을 무시하는 보호자들을 밀치거나 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두 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틴 해리스(Christine Harris) 교수는 개뿐만 아니라 다른 반려동물들 역시 질투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바로 자신의 소유자와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다른 라이벌들의 관계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질투나 시기는 인간들의 사회적 구성, 혹은 성적인 것과 로맨틱한 관계에서의 특정한 감정이라고 가정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뿐 아니라 동물들도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질투를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티티원숭이들

일부일처제의 영장류인 구릿빛티티원숭이(coppery titi monkey)들도 질투와 시기의 감정을 갖고 있긴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수컷들은 자신의 경쟁자들에 대한 반응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가령 자신과 자신의 파트너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때로는 파트너가 경쟁자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리적으로 파트너를 억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수컷 원숭이들이 자신의 파트너와 낯선 수컷 원숭이가 30분간의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그리고 낯선 암컷 원숭이와 낯선 수컷 원숭이와의 30분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도록 했다. 관찰 결과 원숭이들이 자신의 파트너를 보았을 때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졌다. 테스토스테론은 파트너와 관련된 공격성과 경쟁에, 코르티솔은 사회적 스트레스에 연관돼 있다.

▲출처=플리커

경쟁적 삼각관계

어떤 동물이 됐든, 질투와 시기는 경쟁적인 삼각관계가 형성될 때 발생하게 된다. 즉, 인간이나 동물이 자신이 아닌 다른 라이벌에게 누군가를 포기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정이 격해지면서 패자쪽에서는 큰 불안이나 동요의 감정이 드러나게 된다.

줄리아 폰셀라-카사스노바스(Julia Poncela-Casasnovas) 박사는 이런 경우에서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행동하고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데 협력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질투나 시기를 느낀 30%의 사람들이 모두 일반적인 성격 유형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박사는 이와 관련 부러움이나 질투심 모두 인간이나 동물이 가진 정상적인 특징으로, 이런 감정을 무시하는 것을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박사 역시 인간의 경우 형제나 친구, 가까운 동료들 간의 관계에서 질투심은 존재하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의 경우 그들의 주관적인 경험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사회적 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동기부여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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