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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으면 껍질 안으로 숨는 '수생 거북' 반려동물로 기르려면?
등록일 : 2019-10-10 14:40 | 최종 승인 : 2019-10-10 14:40
김준호
수생 거북이 반려동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 개나 고양이 대신, 반려동물로 수생 거북이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 거북은 품에 안을 수 있는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점이 많다. 수생 거북을 집으로 데려오기 전, 관리법을 미리 알아보자. 

책임감은 기본

수생 거북을 입양할 계획이라면, 사육된 종을 선택해야 한다. 사육된 거북은 좁은 공간에 익숙해져 있으며 사람들에게 친숙해 기르기 쉽다. 기후나 계절에 적응할 필요도 없다. 다시 말해, 야생에서 포획한 거북을 기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수생 거북을 기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헌신이 필요하다. 수생 거북을 자연의 물가에 풀어놓는 경우 자유를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람의 손에서 사육된 거북은 먹이를 구하는 법을 알지 못해 굶어 죽게 된다. 자연에는 거북을 잡아먹는 포식자도 존재한다. 그리고 유기된 반려 거북은 추위나 질병 때문에 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상적인 수조 만들기

수생 거북은 수조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40갤런(151ℓ) 용량의 수조에 4분의 3 정도 물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수조를 배치하거나 발열 램프를 켜놓아야 한다. 오랫동안 거북을 기를 계획이라면 성체 거북에 맞는 수조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기르고 있는 거북 크기보다 최소 3~4배 이상 되는 수조가 적당하다. 톱밥이나 나무껍질처럼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바닥재는 피해야 한다. 나중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려 수생 거북은 대부분의 시간을 수조에서 보낸다(사진=123RF)

먹이와 수조 물

수생 거북의 주요 먹이는 나이가 들면서 바꿔야 한다. 따라서 주인은 다양한 먹이를 준비해야 한다. 로메인 상추나 단델리온 그린, 파슬리 같은 녹색 채소도 먹일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 사료나 스팸, 피자 같은 음식물은 피해야 한다. 성장 단계에 따라 새우나 지렁이, 생선, 간 새우 등을 특별 간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과나 바나나, 멜론 같은 과일도 먹일 수 있다.

먹이는 직접 물속에 넣어주거나 석션 컵 클립을 사용해 먹이가 물 위에 떠 있지 않게 줄 수도 있다. 다만, 거북의 먹이 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생 거북은 위장 상태에 상관없이 먹이가 눈에 띌 때마다 먹기 때문. 새끼 거북은 하루에 한 번, 성체 거북은 격일에 한 번 먹이를 줘야 한다. 노령 거북은 3일에 한 번 정도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수생 거북의 주요 먹이는 나이가 들수록 바뀌게 된다(사진=123RF)

행동과 기질

주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는 일부 반려동물과는 달리, 수생 거북은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주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사교적인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다. 만약 거북이 게을러 보인다면,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행복하지 않은 거북은 껍질 안으로 몸을 숨기려고 한다. 따라서 적당한 관심을 갖고 넓은 공간을 제공해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수생 거북은 시력과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먹이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바다에 서식하는 수생 거북은 매우 활동적이다.

수생 거북은 특수 조명과 필터 장치가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수조를 청소해야 한다. 수조의 온도는 22~3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컨대학의 브라이언 오글 교수는 수생 거북을 기를 때 주요 문제는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우 강력한 여과 장치가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물을 교체해야 한다. 발열 램프 아래에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수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수생 거북을 기른다면, 적절한 먹이를 공급하고 수조 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적당한 온도를 맞춰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거북으로 자랄 수 있게 상호 교감을 하며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