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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길고양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살피는 사람들

   이경한 기자   2018-01-04 13:41
▲출처=셔터스톡

일부 사람들은 길 잃은 동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곤 한다.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들. 오늘은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세계 여러곳의 사람과 사례들을 소개해 보겠다. 

직접 짠 담요.

미국 워싱턴주 시에틀 근교에 있는 벨뷰에 살고 있는 엠마 엥은 "고양이를 아끼는 것에 나이는 상관없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인 '킹파이브'King 5'는 벨뷰의 벨레티니 노인 주택 지구에 살고있는 93세의 여성이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위해 담요를 약 40개나 직접 짰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하루종일 뜨개질하는 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엠마 엥은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위한 전용 담요를 짜기로 마음먹었다. 벨레티니 영업 마케팅 담당이사인 팸 맥패든은 "고양이들은 사랑이 깃든 선물에 파묻혀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협회의 입양 매니저인 멜로디 스톤은 "고양이들은 엠마의 사랑이 담긴 담요들에게서 기쁨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담요로 인해 고양이들이 있는 보호소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터키 고양이들

터키에서 겨울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이스탄불의 길 잃은 고양이들 일명 '셀림(Selim)'을 보호한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The Guardian)'은 "예를 들어 시민들과 지역 자치 단체들은 겨울에 고양이를 위한 보호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고양이 집들은 3~4층짜리 공간이 있는 특대형 인형의 집처럼 보인다. 시애틀에서 입양 앞둔 고양이들을 위해 담요를 짠 엠마와 마찬가지로 터키 이스탄불주 위스키다르에 있는 아지즈 마흐무드 히다이 사원의 성직자인 무스타파 에페는 길 잃은 고양이들을 위해 사원 문을 개방했다.

무스타파는 사원 내부에서 새끼 고양이와 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상으로 게재했고, 친절한 행동 덕분에 영상을 올린 즉시 'SNS 유명인사'가 됐다. 무스타파는 “이슬람교는 자비로운 종교”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신은 상냥하면서 가장 자비로운 존재다. 무스타파는 살아있는 동물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고양이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비가 필요할 때마다 모든 고양이들을 위해 매일마다 사원 문을 개방한다"고 전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고양이를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터키

무스타파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터키인에 속한다. 한 영국 일간지는 터키 유명 관광명소인 아야소피아 성당에 살고 있는 고양이 '글리'를 포함해 상점이나 술집, 관공서 그리고 카페에 그들만의 마스코트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스탄불 사람들은 지역 사회에서 길을 잃은 자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위해 도로 위에 마른 고양이 사료와 물그릇을 줄지어 제공했다. 사람들은 이스탄불과 고양이가 어떻게 유대감을 갖기 시작했는지 그 이유를 아무도 모르지만, 이따금씩 함께 모여서 길 잃은 고양이들에게 먹이와 보금자리를 제공하곤 한다.

에르진잔주에서 술 취한 군인이 고양이를 고문하는 동영상이 여기저기 퍼지는 등 터키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해당 군인의 행동을 비난하고 항의했다. 결국 그 남성은 체포됐고, 터키 내무부 장관은 그 사건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하기로 약속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예언자 무하마드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고양이들을 친절하게 보살필 것을 권고했다. 이슬람교에서 고양이는 의식적으로 깨끗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키 외 다른 이슬람 국가들은 길 잃은 고양이들에게 유대감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아진 고양이 집들

무스타파가 사원 안에 살도록 허용한 고양이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예배당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탄불 주민들이 선의의 마음을 가지고 제공한 겨울 보호소는 길 잃은 모든 고양이들을 수용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이에 12살 학생인 투아나 에킨 사힌은 더 많은 고양이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투아나는 지난여름부터 매주, 더 많은 고양이 보호소를 짓기 위해서 번잡한 이스티클랄 거리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투아나는 "지금까지 2천리라(약 55만원) 이상을 모았다"며 "그 돈으로 동네 부근에 커다란 고양이 집을 짓고 길 잃은 개들에게 사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바이올린 연주가 어색할까봐 걱정스러웠지만, 이 연주로 인해 동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기쁘게 했다"고 덧붙였다.

투아나의 어머니인 데니즈는 "이스티클랄 거리에서 연주하는 것 또한 바이올린 연습에 속하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방해되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투아나가 여가 시간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 외에, 데니즈 역시 자신의 집을 방문한 개를 주제로 삼은 동화책을 집필했다. 동화책은 다리가 세 개 달린 고양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출처=팩셀스

동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한편 동물전문사이트 애니멀레이키(Animal Reiki)는 동물에 대한 친절한 행동 9가지를 소개했다. 

1. 야생 고양이나 길 잃은 고양이를 돕기

2.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기

3. 지역 보호소에 있는 개나 고양이를 돌보거나 '입양'해서 키우는 것 

4. 길 잃은 개의 집 찾아주기

5. 반려동물에게 집에서 만든 간식 주기

6. 동물을 가혹하게 조련하는 씨월드(SeaWorld)에 가지 않기

7.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등 바다를 보호하기

8. 동물을 후원하는 마라톤 달리기 참가하기

9. 야생동물 서식지를 남겨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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