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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의 상징, 강아지 아키타

   강규정 기자   2018-01-03 17:44
▲출처=셔터스톡

일본에는 충견 하치공이라는 개가 있다. 이 개는 주인이 사망한 후에도 9년 동안이나 주인이 출퇴근하던 기차역 앞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도쿄 시부야 역 앞에는 현재 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킨 하치공의 품종이 바로 아키타견이다.

아키타견은 시바견과 친척 지간이지만 외모는 조금 다르다. 아키타견은 얼굴이 곰처럼 둥글고 귀는 삼각형, 털은 이중모, 꼬리는 둥글게 말려 있고 일본에서는 대형견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중형견으로 분류된다. 아키타견은 일본의 천연기념물이자 보물 중에는 유일한 대형견이며 돌보기 쉬운 편이다.

일본 오사카의 한 전문 브리더인 나카가와 지타로에 따르면 아키타견의 장점은 성실함과 충성심이라고 한다.

그는 "아키타견은 크고 강하다. 하지만 몸집이 작은 시바견에 비해 오히려 키우기 쉽다. 주인의 지시를 잘 따르고 충성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처=셔터스톡

아키타견의 기원은 일본 북부 아키타현에 있는 오다테시다. 예전에는 주로 사냥개로 사육됐다.

이 개는 영역을 지키는 본능이 뛰어나고 주인에게는 잘 복종하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잘 짖지 않는 편이며 독립적이지만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고 지능이 높다. 활동량이 많이 늘 움직이거나 운동해야 한다.

아키타견은 주인이 '리더' 역할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리(가족 구성원)의 리더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키타견 및 시바견과 비슷한 일본의 또 다른 천연기념물 견종으로는 홋카이도견, 카이견, 기슈견, 시코쿠견 등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일본에서는 성실하고 충직한 아키타견의 인기가 높아 전국아키타견대회(National Akita Competition)가 열리기도 한다. 이 대회에 출전한 개들의 자세, 치아 모양 등을 겨뤄 누가 가장 순종 아키타견에 가까운지 겨루는 대회다. 오다테시에는 아키타견 박물관이 있으며 이 박물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아키타견의 번식과 보존을 목표로 하는 아키타견보존협회를 창설했다.

하치공의 이야기는 헐리우드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졌다. 2009년 리처드 기어가 주연한 영화 '하치 이야기'다. 또 헬렌 켈러가 1937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개 또한 아키타견이었다. 이 아키타견은 최초로 해외에 나간 아키타견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또한 2012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선물받은 아키타견을 키우고 있다.

아키타견은 아시아, 특히 중국과 동남 아시아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큰 인기를 끌어서 아키타견을 반려견으로 키우는 사람이 늘어났고 동남 아시아에서도 아키타견의 개체 수가 늘고 있다.

한 싱가포르 출신 남성은 영화 '하치 이야기'를 보고 아키타견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현재 태국에서 아키타견 8마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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