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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지내면 천식 증상 위험 줄어든다

   이경한 기자   2018-01-03 17:42
▲출처=셔터스톡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면 털과 먼지때문에 어린 아이의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반대다. 반려견은 아이의 천식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면 천식 위험이 낮아진다. 3세 이하일 때부터 개와 함께 생활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천식에 걸릴 확률이 40% 낮았다.

개들은 수많은 박테리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박테리아들이 어린이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키기보다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린이의 신체는 개가 지니고 있는 먼지나 유해 요소에 반응한다. 이에 따라 면역 체계가 강제적으로 열심히 작동하고, 몸 안에서는 잠재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막기 위해 항체가 생성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실바 콜리시노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 중 박테리아가 많은 환경에 사는 아이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낮았다. 박테리아에 반응해 몸이 항체를 형성했고, 이에 따라 천식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개는 보통 고양이보다 더 많은 먼지와 박테리아를 보유하고 있다. 늘 밖에 산책을 나가며 스스로 그루밍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3살 미만의 어린이가 개와 접촉하면 천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어린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2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족력, 다른 병, 알레르기 등의 요인을 고려한 뒤 반려견 존재 여부와 천식 발병 확률을 추적 관찰했다.

콜리시노는 "어릴 때 천명음을 호소한 어린이 중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는 나중에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더 탐구해야 한다. 이전 연구에서는 개가 어린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천식 증상을 일으킬 알레르겐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연구 결과와는 상충된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연구와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셔터스톡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 일부는 어린 시절부터 천명음 문제가 있었다.

천명음은 어린이가 나중에 천식을 앓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요인이다. 또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천명음을 보인다.

과거에도 개가 천식이나 다른 종류의 알레르기성 질병 가능성을 줄이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연구가 다수 진행됐다.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를 만지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질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개를 만지면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 글로불린 A의 수준이 높아진다. 이것은 우리의 위장, 비뇨기, 생식기, 호흡기 등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체다.

병리학자인 맷 캐벌라인 박사는 "개와 상호 작용 하는 것, 혹은 간단하게 개를 쓰다듬는 것은 사람과 개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줄인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개와 함께 있을 때 많은 것을 공유한다. 집, 침대, 음식, 그리고 수많은 미생물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연구에 따라 개와 박테리아를 공유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출처=셔터스톡

즉 개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존재다.

캐벌라인은 "개나 다른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분명 건강과 수명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의 털이 어린 아이의 호흡기에 좋지 않다는 것은 오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위생 문제 때문에 어린 자녀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시 고려해보는 편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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