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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 장애 있는 아동 급증...어릴 때부터 부모의 관심과 지도 필요
등록일 : 2019-10-08 16:25 | 최종 승인 : 2019-10-08 16:25
김영석
섭식 장애가 성인뿐 아니라 아동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영석 기자]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포함한 섭식장애를 겪는 아동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부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섭식 장애란 살을 빼기 위해 취하는 갖가지 좋지 않은 행동을 뜻하는데, 먹는 약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혹은 폭식 후 구토하거나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의 왜곡된 신체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결여시켜 체중을 감량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사실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아이들이 커가며 신체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좋지 못한 식습관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어,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까다로운 식습관의 위험성

아직 어린아이들은 보통 식성이 까다롭기 마련이다. 이는 성장기에 나타나는 당연한 이치일지 모르지만, 부모는 이러한 식습관이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영국 왕립정신과의사협회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식습관과 청소년의 섭식 장애 사이에는 연관성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1991~1992년 코호트 연구에서 수집된 4,760명의 부모와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어렸을 적 식습관은 이후 16세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섭식 장애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를 수행한 UCL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의 모리츠 허레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까다로운 식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신경성식욕부진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며, 과식하는 아이들의 경우 십 대에 폭식할 위험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어린 시절의 섭식 장애에 대한 조기 식별과 표적 개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리 부모가 개입해 향후 위험한 식습관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는 자녀의 나쁜 식습관이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사진=123RF)

부모의 역할

1. 아이 행동 관찰하기

부모는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항상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식성이 까다로운 것이 당연하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특이한 식습관 증상을 보이면, 바로 즉각 조처해야 한다.

외래 전문 치료 단체인 디스커버리 센터는 이러한 초기 개입이 섭식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는 항상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 초기 증후를 포착해야 하는데, 식사를 거부하거나 특정 식품을 먹지 않는 행동, 혹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  

2. 아이의 신뢰 얻기

어린아이는 언제나 부모를 적극 신뢰하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요구 사항이 변화하고 독립심은 더욱 커진다. 부모에게 가졌던 신뢰감도 어느 정도 저하될 수 있는 시기다. 이때는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열린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아이의 말을 무조건 경청해야 한다. 아이와 이야기할 때는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이야기를 다 들어주면서 공감할 것. 이는 부모가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또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성급한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은 후, 정보에 입각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다.

부모는 아이와 항상 열린 대화를 통해 신뢰감을 줘야 한다(사진=123RF)

또한 조언할 때는 아이가 자신을 신뢰하면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부모가 진실을 이야기할 때만 구현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직하고 진실한 정보를 제공하자.

3. 일관된 가정 환경 조성하기 

디스커버리 센터는 섭식 장애가 불안을 느끼는 환경과도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모가 안정적이고 일관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이들은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환경에서 더 좋은 식습관을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