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외로움과 고립,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 출처=셔터스톡

개인의 삶이 중요해지면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회적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 외로움과 고립은 이미 현대인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외로움과 고립이 인간의 기분과 감정,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외로움과 고립의 차이

외로움과 고립은 서로 관련 있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브리검영대학의 심리학자 티모시 B. 스미스와 줄리앤 홀트-룬스타드는 “외로움과 고립이 건강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지만 두 개념이 항상 연관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이란 상호작용과 연결을 포함하지만, 외로움은 고립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원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실제 사회적 관계 사이의 불일치를 나타낸다. 사회적으로 고립돼있더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사회 속에서 고립을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폐쇄적인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주위에 여러 사람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연구팀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정서적인 면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칼라 페리스시노토 박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대다수가 결혼했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홀트-룬스타드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리검영대학이 몇 년 전 수행한 연구에서는 고립감이 사망위험을 3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팀은 “실제 사회적 고립과 인지된 사회적 고립 모두 조기 사망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 출처=펙셀스

외로움, 나이와 관련 없어

이번 연구에서는 또, 나이가 들어 고령자가 되는 것과 외로움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히려 젊은 층과 청소년기에서 외로움이 높게 나타났다.

미 시카고대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의 강도는 중년이 되면서 감소했으며 나이가 더 들어서도 외로움의 강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 대상자 가운데 오직 30%가량만이 외롭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과 관련한 위험도 65세 미만이 65세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로움은 모든 연령대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리적 영향

외로움과 고립으로 인한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외로움과 고립감은 약물 남용이나 불안 및 우울증으로 퍼질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자살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 미디어매체 포브스는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Loneliness: 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의 저자 존 카치오포는 “외로움은 인간의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면서 불행한 기분에 젖어 있거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정신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 영향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질병에 걸렸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경우, 정기적으로 만나고 접촉하는 사람이 있다면 증상을 바로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외로움으로 우울감을 느낀다면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고립과 외로움은 생활의 기본인 개인위생을 관리하거나 외출 혹은 약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등의 활동을 기피하게 만든다.

생리학적 영향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에게 위협적인 장소로 여기는 경향도 보이는데, 그럴 경우 신체는 더욱더 약해진다. 포브스는 “면역 시스템이 박테리아에 집중되면서 바이러스와 싸워 면역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항 바이러스성 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신체는 질병이나 암과 싸울 능력이 쇠퇴한다.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심장병이나 감염,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출처=플리커

홀트-룬스타드 박사는 “사회적 관계가 인간에게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 자체로는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을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외로움을 막기 위해서 인지 행동 치료나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시도, 그리고 인간의 욕구와 관계, 사고방식 패턴을 탐구하는 등의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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