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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빈사의 강아지를 살리다

   조윤하 기자   2017-12-15 17:34
▲ 출처=셔터스톡

다른 개의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생후 4개월의 강아지가 3D 프린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다친 강아지는 스태포드셔 불테리어 종의 '로카'이다. 로카는 다른 개에게 물려 광대뼈와 턱뼈 골절, 악관절 손상, 얼굴과 목에 천공성 상처가 생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로카는 사고 이후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의 수의학 진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로카의 상태를 진단한 뒤 3D 프린터로 출력한 외골격 마스크를 씌우는 방법을 택했다. 해당 외골격 마스크는 애견용 외골격이라는 뜻의 'Exo-K9 Exoskeleton'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치료중 부러진 뼈를 고정시키기 위해 팔이나 다리에 차는 깁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로카가 진료센터를 찾기 전, 이 외골격 마스크 장치는 해당 대학의 수의과 병동과 공학부가 함께 연구협력하여 개발이 완료된 상태였다. 데이비스 대학에 따르면, 이 외골격 장치를 실제로 착용한 사례가 로카가 처음이라고 한다.

수의사들은 로카의 CT 촬영본을 참고하여 외골격 장치를 로카에게 맞게 설계했으며, 3D 프린터를 이용해 설계본을 출력했다. 로카는 이 장치를 한 달간 착용했다.

한 달 뒤, 로카의 안면부를 CT 촬영했고, 당연한 결과이지만 새로운 뼈가 자라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새롭게 자리를 잡은 악관절이 제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이 때부터 로카에게 딱딱한 사료를 먹게 했다.

3개월 후, 다시 한 번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로카의 악관절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수의학계의 새로운 혁신으로 로카는 다른 강아지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됐다.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로카를 위해 외골격 장치를 개발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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