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주인을 기억할 수 있을까


▲출처=셔터스톡

반려견을 집에서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려견이 처음 당신의 집을 찾아온 날을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견 또한 당신을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고 있을까? 만약 기억한다면 어떤 기억과 느낌이 있을까?

개도 사람처럼 기억 능력이 있지만,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집 반려견의 기억 방식을 알아보자.

 

인간의 기억과 개의 기억

실제 개들도 기억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 방식과는 다르다.

인간은 당시의 순간을 선명한 이미지로, 그리고 올바른 순서대로 기억하며 떠올린다. 반면 개들은 시각적인 것이 아닌 '각인'된 형태로 기억한다. 인간과 사람이 같은 사물이나 장소를 봐도 개는 감각으로 느낄 뿐 구체적인 느낌을 설명할 수 없다. 개들이 좋아하지 않는 진공청소기로 예를 들면 청소기의 소리를 처음 들은 순간을 기억할 순 없지만 청소기의 소리는 두려움과 연관돼 영원히 개에게 각인된다.

개가 복종 훈련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손짓으로 혹은 명령어로 복종 훈련을 받은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앉아"라는 명령어를 잘 따르면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강아지들의 각인 과정은 보통 생후 4주 및 12주 동안 가장 민감하게 지속된다. 특히 7~12주 사이에는 인간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보호자 등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을 각인한다.

 

▲출처=픽사베이

개의 후각

개의 각인은 특히 냄새나 향기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자신의 주인이 일터에서 돌아올 때부터 흥분하며 좋아하는 강아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수색이나 구조 임무 등에서도 이런 능력이 충분히 발휘된다.

전문가들은 “개들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려견이 과거에 잘못했다고 해서 크게 혼내도 개들은 보호자가 왜 화가 나 있는지 그 이유를 절대 모르며 반려견에게 공포심과 불안감만 준다. 모든 개의 훈련은 행동할 때 가르쳐야 한다.

 

부정적 각인

개들의 각인은 긍정적인 면뿐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차를 타고 병원에 갔던 경험 때문에 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이후 자동차 자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해결책은 자동차에서 맘껏 놀게 하거나 반려인과 함께 차를 타고 놀러나가 다시 긍정적인 기억으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적 각인을 긍정적 각인으로 재각인하는 과정은 어렵지만 나쁜 기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출처=픽사베이

연상 기억

개가 가지고 있는 기억의 한 유형은 ‘연상 기억‘이 있다. 반려인이 자주 하는 특정 행동 때문에 불러오는 기억을 말한다. 반려인이 개의 이름을 부르면 이는 보호자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목줄을 할 때면 개는 반려인과 산책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일화적 기억

개들이 자신이 경험한 사건이나 행동에 대한 기억력이 부족하긴 해도 과거에 있었던 일 모두를 기억 못하는 것은 아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패밀리도그프로젝트(Family Dog Project)'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들은 과거 자신들이 목격했던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 오랫동안 기억하지는 못해 ‘단발성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ies)’으로 봐야 한다.

 

심지어 개는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전 보호자도 기억할 수 있다. 시각적인 기억이 아닌 후각에 의한 기억으로 전 보호자를 알아본다. 보호자의 냄새를 통해 연관된 감정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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