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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목숨은 9개? 사고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들

   조윤하 기자   2017-12-12 13:35
▲ 출처 = 셔터스톡

미국 뉴저지 주의 한 건물 쓰레기통에서 6킬로그램짜리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발견됐다. 고양이를 발견한 건물 관리인은 거주자가 창문 밖으로 고양이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10층짜리 건물에서 떨어졌지만 고양이는 살아남았다. 캐나타 매니토바에서는 개가 얼어죽기 직전인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하고 정성껏 돌봐 고양이의 생명을 구했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미신이 힘을 얻을 법한 사연들이다.

 

고층에서 떨어지고 살아남은 고양이

고양이는 특정 높이에서 떨어지면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해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살아남는다. 다른 동물은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높은 곳에서 떨어진 고양이가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어떤 고양이는 지진으로 흔들리는 고층 건물에서 떨어졌지만 다치지 않았다.

비밀은 고양이가 언제나 발로 착지한다는 점에 있다. 브리티시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는 공중에서 재빨리 몸을 돌려 늘 발로 착지할 정도로 반사 신경과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 또 고양이는 사람보다 척추 뼈의 수가 많다. 그래서 등이 매우 유연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생리학자 에티엔 쥘 마레가 실험을 했다. 그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고양이의 모습을 카메라 연사로 포착했다. 이미지에서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머리, 등, 다리, 꼬리를 이리 저리 움직여 몸을 뒤틀며 착지 시 충격을 덜 받도록 준비했다.

 

영험한 동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웹사이트 원더로폴리스(Wonderopolis)는 다른 동물이라면 크게 다쳤거나 사망했을 상황에서 고양이는 살아남은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기 때문에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는 미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신, 또는 신과 비슷한 생물로 간주됐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태양신 라가 지하 세계를 방문할 때마다 고양이로 모습을 바꿨다고 믿었다. 그리고 라가 8명의 다른 신을 낳았으며 이 때문에 고양이는 한 몸에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이들은 고양이의 목숨이 9개라는 미신이 숫자 9를 행운으로 여기는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여긴다. 게다가 세계 여러 종교에서 고양이는 신비로운 생물로 생각된다. 물론 고양이의 목숨에 관한 미신은 나라마다 다르다. 스페인에서는 고양이가 7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아랍과 터키 지역에서는 고양이의 수명이 6년이라고 생각한다.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고양이의 목숨 9개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던져진 고양이

중세 유럽의 이프레라는 지역에서는 마을의 높은 탑에서 고양이를 던지는 풍습이 있었다. 던져진 고양이 중 일부는 죽었지만 일부는 살아남았다. 성 관리인의 기록에 의하면 살아남은 고양이는 재빨리 도망가서 다시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매년 고양이과 관련된 축제를 연다. 1817년까지 살아있는 고양이를 70미터 높이의 탑 위에서 던지는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고양이 인형을 던진다. 탑 위에서 고양이 인형을 던지면 아래에 있는 어린이들이 고양이 인형을 잡는다.

 

가장 오래 산 고양이

영국에서 31살 생일을 축하한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사샤는 길고양이였는데, 주인인 베스 오닐이 사샤를 주워 무려 27년 동안 함께 했다.

사샤는 얼마 전 비강 수술도 무사히 받았다. 사샤가 앞으로 더 오래 살면 기네스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전에 기네스북에 오른 장수 고양이는 미국에 살던 30살짜리 고양이 스쿠터였다.

이처럼 고양이는 놀라운 신체 능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장수하는 동물이다. 신비로운 동물이라고 여겨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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