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힐링' 홍차, 건강에도 좋아


▲ 출처 = 셔터스톡

날씨가 추워지면서 "차(茶)나 한잔 합시다"라는 인사말이 말 그대로 다반사(茶飯事)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인 차. 동양에서는 녹차를 즐겨 마시지만 서양에서 즐겨 마시는 차는 홍차다. 

우리가 '차'하면 흔히 떠올리는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는 각각 다른 맛과 색, 향을 지녔지만, 모두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의 차나무에서 나온다. 차는 잎을 따는 시기, 산화·발효 정도, 가공 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홍차는 녹차나 우롱차보다 더 많이 발효돼서 향이 더 강하다. 서양에서는 찻잎이 검다 하여 '블랙티'로 불리고, 동양에서는 우려낸 차의 색이 붉은빛이라 '홍차'라고 부른다.

여러 연구에서 홍차가 건강먹거리라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홍차에는 카페인, 폴리페놀, 아미노산, 불소, 탄수화물, 망간, 단백질, 칼륨, 크산틴, 구아닌, 미네랄 등이 들어있다. 쓴맛을 내는 탄닌(tannin)과 카테킨(catechin)도 함유돼 있는데,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은 유해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암,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홍차는 기호식품이지만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홍차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홍차에 들어있는 색소 성분인 테아루비진(thearubigin)과 테아플라빈(theaflavin) 역시 강력한 항산화제로, 여러 연구에서 테아루비진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몸과 마음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홍차의 풍미와 맛을 한층 살리기 위해 종종 우유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사람도 있는 데, 홍차를 우유와 섞거나 시럽 등을 첨가하면 그 효능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냥 마시는 게 좋다고 연구진은 조언한다.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홍차는 심장발작 위험을 44% 정도 낮춰준다고 한다. 차에 다량 함유된 캠페롤(kaempferol), 마리세틴(myricetin) 및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을 자주 섭취하면 치명적인 심장발작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 나아가 연구진은 매일 두 잔의 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을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40%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09년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하루에 홍차를 세 잔 이상 마신 사람은 하루에 한 잔 미만 마신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1%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차의 항산화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류를 원활히 하며 동맥내벽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한편 플라보노이드는 혈전을 감소시키고 관상동맥 혈관 확장 기능을 향상시킨다.  

지중해 섬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홍차를 적당량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70%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차는 불소 성분이 포함돼 있어 구강건강 증진에도 좋다. 차무역건강연구협회(TTHRA)의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항균 작용이 강해 입안의 세균을 없애고 치석과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박테리아의 번식을 방해하는 탄닌과 폴리페놀 덕분에 홍차를 마시면 치석을 방지하고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홍차의 카페인은 머리를 맑게 하고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키기에 적당한 선이다. 홍차에 들어있는 적당량의 카페인이 뇌의 혈액 흐름을 촉진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게다가 홍차에 단맛과 감칠맛을 부여하는 아미노산 L-테아닌(L-theanine)이 카페인의 효과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홍차를 마시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력을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 출처 = 셔터스톡

아울러 홍차는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 홍차를 주기적으로 적정량 마시면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혈중 수치가 낮아지고 기억력이 증진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평소 홍차를 즐겨 마신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보다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홍차 섭취가 파킨슨병 예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차는 피부 건강에도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마셔도 좋고 발라도 좋다. 홍차를 마시면 마그네슘, 아연, 칼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 B2, 비타민C, 비타민E 그리고 탄닌과 폴리페놀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피부가 활기를 되찾게 된다. 또한 조기 노화의 징후도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를 마시고 난 뒤 홍차 티백을 눈 밑에 붙이면 다크 서클이 연해지고 부은 눈이 가라앉는 효과도 있다. 홍차를 우린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에 항산화 효과를 증대한다.  홍차는 암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동안 차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녹차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종양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물 연구 및 실험실 테스트에서 폴리페놀은 UVB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홍차는 암 치료에도 유용하다. 홍차는 항암화학요법 치료에서 민감성을 줄여주는 유전자를 자극해 암 치료의 고통을 완화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일으키는 홍차의 TF-2 화합물은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미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홍차가 암의 성장을 멈추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홍차에는 독감, 간염, 이질 등의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능력을 가진 탄닌이 풍부하다. 게다가 홍차에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알킬아민(alkylamine) 항원도 들어있다. 

탄닌은 인체의 소화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위와 장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홍차의 항염증성 성분들은 체내 유해균을 없애 변비나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소화흡수 과정을 도우며 위장장애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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