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드는 '상상의 친구'가 주는 이점


속마음을 좀처럼 알 수 없는 아이들. 기분도 시시각각 변할뿐더러 방안에서 혼자 의미 없는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또 의자를 향해 말을 걸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들의 특별한 친구, '상상의 친구(Imaginary friends)'다.

 

▲ 출처 = 셔터스톡

상상의 친구

상상의 친구를 정의하자면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 우정이나 대인관계가 존재하는 심리적 혹은 사회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가상의 친구 혹은 보이지 않는 친구라고 일컫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 모든 일들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해석하지만 사실 상상력의 일부로, 주변의 물건들을 인격화시켜 상상의 친구로 만드는 것. 인형이나 장난감 피규어, 심지어 자동차까지도 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천사나 유령, 괴물 같은 판타지에서나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물론 포함된다.

아이들의 이런 상상의 친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으로,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 출처 = 셔터스톡

상상의 친구가 주는 이점

2004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어린이들이 이런 상상의 친구들을 갖고 있다. 당시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 대학 연구진들은 연구를 통해 7세까지의 어린이들 가운데 65%가 어느 시점에서 상상의 친구를 가지게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런 가상의 친구들을 가진 어린이들은 대체적으로 형제자매가 없거나 실험 대상자들 가운데서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다.

미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베스 L. 피어슨(Beth L. Pearson)이 주도한 연구에서도 이런 가상의 놀이는 심리학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가지를 소개한다.

- 가상 놀이의 창의성이 아이들을 예술적이고 독창적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상상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세계에서 이들과 함께 자신을 매우 잘 표현하다.

- 책임감과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다. 바로 상상의 친구들이 문제와 슬픔의 표현을 통해 아이들이 이런 어려움들을 잘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 감정 조절은 모든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가상 놀이에서는 이런 능력을 더 잘 개발할 수 있는데, 많은 다른 종류의 감정을 표현하고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상의 친구들과 함께 다른 감정의 크기를 조정할 뿐만 아니라 규칙을 협상하기도 한다.

- 공감은 누군가의 마음을 공유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인데, 아이들은 가상 놀이를 통해 제각각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이런 능력을 쌓는다. 이런 캐릭터 놀이는 남을 도와주는 방법이나 사과하는 법, 용서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아이들에게 있어 희망이라는 단어는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 도구다. 자기 자신을 믿을 때 동기 부여가 돼 후에 더 나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게 된다.

 

▲ 출처 = 셔터스톡

우려 사항

우려되는 점들도 물론 존재한다. 상상의 친구를 갖는 것 자체는 매우 정상적인 아동 발달의 일부이긴 해도 형성되는 원인이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에서 나올 경우다. 부모들은 이 경우 아이들을 이해하며 적절히 대응해 줄 수 있다.

- 외롭고 지루할 때 아이들은 상상의 친구를 만든다. 이에 부모 역시 그 상상의 세계에 들어가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아야 한다.

- 새 형제 자매가 생기거나 새집으로 이사가는 등 무엇인가 변화에 적응해야 할때 아이들은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 상호작용한다. 

- 아이들이 뭔가 혼란스럽거나 슬프다고 느낄 때 상상의 친구는 이들을 위로하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 아이가 우울해 보인다면 절대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스트레스와 기분을 이해하고 포옹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보통 이런 상상의 친구들은 사라진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가 1, 2학년에도 여전히 가상 친구를 두고 있다면 아이의 사회화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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