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개의 어휘력은 2세 아동 수준"


▲ 출처 = 셔터스톡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의 지능이 고양이보다 높다고 한다. 개가 가진 뉴런의 숫자가 고양이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는 실제로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개가 평균적으로 100~200개의 단어를 구분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만 2~3세 아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사브리나 스티어월트는 잉글리시 불독을 예로 들며 이 개의 주인은 "저녁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단어를 사용하면 개가 밥을 먹을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가족은 저녁밥을 '수퍼'라는 단어로 대체했지만, 그들으 반려견은 곧 '수퍼'라는 단어도 이해하게 됐다.

 

개는 다른 개와 인간을 속일 수 있다.

심리학자이자 개과 동물 연구원인 스탠리 코렌은 미국 심리학회의 제 117차 연례 총회에서 개가 의도적으로 다른 개과 인간을 속이고 간식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개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여태까지 사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개의 품종에 따라 지능 수준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반려견 트레이너 20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가장 지능이 높다고 꼽히는 품종은 콜리였고 뒤를 이어 푸들, 저먼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셔틀랜드 쉽독, 래브라도 리트리버 순이었다.

 

 

 

단어 이상을 이해하는 개

스티어월트는 개가 음성 신호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 신호에도 반응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청각 장애인과 함께 사는 개는 수신호를 기억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반려견과 상호 작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성과 음색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주인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목소리를 내면 개는 자신이 칭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연구진이 2016년에 13마리의 반려견을 훈련시킨 뒤 MRI 스캔으로 개의 뇌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콜리와 골든 리트리버는 칭찬하는 음색과 단어를 들었을 때 왼쪽 뇌가 활발해졌다.

이는 개 두뇌의 왼쪽 반구가 인간의 뇌와 비슷하게 언어를 처리한다는 뜻이다. 개의 왼쪽 뇌는 긍정적인 음색의 칭찬을 들었을 때, 중립적인 음색의 칭찬을 들었을 때 반응했다.

즉 개는 단어와 음색을 모두 구분하고 이해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아일리아 안딕스는 개가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음성과 음색을 취합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것이 인간 두뇌의 활동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일화적 기억

헝가리의 한 연구소에서는 개의 일화적 기억에 대한 또 다른 연구를 진행했다. 개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자신이 본 일을 기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이 반려견에게 특정 명령어를 가르친 뒤 점프 동작이나 우산을 집어드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 다음 주인은 자신의 행동에 뒤이어 개가 엎드리도록 가르쳤다. 즉 주인이 점프를 하거나 우산을 집으면 개가 엎드려야 하는 것이 훈련 내용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한 시간 후, 주인이 행동을 반복하자 개는 그 내용을 기억하고 엎드렸다.

대부분의 경우, 개들은 올바른 행동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듀크대학의 개 인지 전문가인 브라이언 헤이어는 개들이 일화적 기억을 하기 때문에 반복 학습과 보상에 근거한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티어월트는 개가 인간의 표정을 읽고, 질투하고, 공감을 표하고, 심지어 TV를 볼 줄 안다고 말했다. 개는 1만~3만 년 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인간이 진화하는 동안 그 곁에 있던 개도 인간에게 영향을 받으면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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