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성 빼면 시체, 동물계의 친화력 갑 '카피바라'


▲ 출처 = 셔터스톡

지구상에서 가장 사교성이 좋은 동물로 꼽히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사뭇 낯선 외모의 동물이 있다. 바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친화력 갑'으로 인정받은 카피바라다. 

 

사교성

카피바라(Capybara)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 마치 꼬리가 없는 비버와 주둥이가 없는 돼지 사이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설치목이지만 길거리를 지나다 흠칫 마주칠 수 있는 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설치목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크며, 사교성과 친화력이 뛰어나 인간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에 반려동물로 길러지기도 하는데,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나 오리, 원숭이 그리고 심지어는 파충류인 카이만 악어와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사교성 끝판왕이나 마찬가지다.

카피바라의 어떤 점이 다른 동물에게 어필하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규명되진 않았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 모든 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사회생활을 하는 전형적인 동물이라는 점을 근거로 연구를 진행하고있다.

▲ 출처 = 셔터스톡

특징

설치류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이 동물은 높이가 어깨부터 약 60cm 정도로, 털은 길고 텁수룩한 연한 갈색 빛깔을 띄고 있다. 몸무게는 최대 65kg까지 나간다. 설치류 특성상 다람쥐나 쥐들처럼 큰 앞니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수생식물이나 풀을 뜯어 먹기에 제격이다. 특이한 점은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것인데, 먹이에 들어있는 두꺼운 섬유소를 위가 잘 분해할 수 있도록 배설물안의 좋은 박테리아를 얻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염소나 소, 기린, 낙타 같은 반추동물의 특징인 음식을 역류하는 행동을 보이기도한다. 또한 건조한 날에는 곡물이나 멜론, 과즙을 섭취하며 수분을 얻는다.

 

물 = 생명

카피바라가 갖고있는 또 다른 큰 특징은 바로 뛰어난 수영선수라는 점. 중남미에서 서식하며 특히 강둑이나 연못, 습지 등 물이 있는 곳에서 생활한다.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어 건강 유지를 위해 이들에게 물은 필수다. 따뜻한 날에는 얕은 물이나 진흙에 몸을 던져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밤에는 밖으로 나와 풀을 뜯으며 먹이를 섭취하지만 주변에 매복한 포식자들을 의식해 언제나 신중하게 행동한다. 최대 5분 동안 잠수하며 포식자들로부터 몸을 숨기기도 하고 코만 내놓은 채 물속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 것.

▲ 출처 = 셔터스톡

재밌는 사실들

잘 알지 못했던 재밌는 사실들도 종종 발견된다. 먼저 초식동물인 카피바라의 식단에는 풀과 식물이 가득한데, 이들이 섭취하는 먹이의 약 75%는 6가지의 식물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훈련도 잘 받아 반려동물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남미의 수리남(Suriname)에 거주하는 한 시각장애인은 카피바라를 자신의 시각안내 동물로 활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16세기 가톨릭 교회는 한때 카피바라를 물고기로 분류했었다. 이에 사순절용 음식으로 인기가 많았다. 현재는 육류고기, 가죽을 위해 길러지기도 한다. 

 

반려동물로서의 가치

종종 '거대한 햄스터'라고 불리며 반려동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캐플린 루스(Caplin rous)라는 카피바라를 키웠었지만 사망하자 다시 한 마리를 입양해 키우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멜라니 타이팔도스(Melanie Typaldos)는 몇 가지 사항들을 지적했다. 그는 먼저 카피바라가 엄청난 시간과 관심을 필요로하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공격적일 수도 있으며 치아 또한 매우 날카롭다는 것. 이외에도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과 신선하고 독성이 없는 풀을 먹이로 공급해줘야 해 음식값이 병원비만큼이나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카피바라는 또한 영역을 확보하며 생활하는 특성이 있어 만일 위기에 처했다고 느낀다면 상대방을 물 수도 있다. 게다가 성질도 만만치 않다. 카피바라는 인간들이 키우던 전통적인 가축이나 반려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서 키우는 다른 동물들보다 성격이 더 강하고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이에 집안에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공격성과 기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의외로 분리 불안 성향을 내보일 수도 있다. 이에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상적인 반려동물로는 적당치 않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기질에도 불구, 여전히 카피바라는 친화력이라는 큰 강점을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여러 매력을 선보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카피바라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과의 궁합과 어린아이들이 있는지 여부, 성향과 기질을 잘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해 입양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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