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의 약혼, 35세 이상의 독신 여성들에게 희망 안겨줘


▲ 출처 = 픽사베이

영국 해리 왕자의 약혼 소식은 전 세계 많은 여성을 상심에 빠뜨렸다. 왕자의 결혼 소식으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과 결혼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과의 결혼 소식은 35세가 넘는 미혼 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메건은 36세의 이혼 전력이 있는 여성이다. 게다가 메건이 해리 왕자를 만났을 당시 왕자는 공주가 되고 싶어 하는 많은 여자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왕자의 선택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사설에서 해리 왕자가 메건보다 젊은 여성과 결혼할 수 있었으며, 33세의 왕자가 자신보다 10년 어린 여성과 결혼했어도 영국인들이 전혀 문제 삼지 않았을 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시에 인디펜던트지는 마흔을 불과 4년 앞두었지만, 현명하고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여성을 신부로 선택한 왕자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왕자가 왕위계승 서열 5위에 눈이 먼 여성이 아닌 자신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경험이 충분한 여성을 인생의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지의 편집자들은 메건이 35세가 넘은 여느 독신녀와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쇼비지니스의 화려함과 매력에 익숙한 캘리포니아 여성이란 거다. 이런 여성이 36세에 왕자를 차지했다는 건 다른 여성들에게도 결혼에 너무 서둘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누려도 된다는 일종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 출처 = 팩셀스

싱글의 장점

물론 모든 여성이 반드시 결혼해야 할 필요는 없다. 35세가 지나서도 독신으로 지내는 걸 전혀 개의치 않는 여성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마인드바디그린’(Mindbodygreen)은 세계 여행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 작가 케이티 디바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친구들은 케이티가 결혼식 같은 행사에 남편이나 남자친구 없이 어떻게 참석하는지 의아해하지만, 홀로 여행을 다니는 일이 케이티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케이티는 누군가와 동행해야 할만한 곳으로만 여행을 가느니 차라리 아무 데도 가지 않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케이티는 “자기 자신이 최고의 동반자”라며 여성들이 혼자라는 이유로 원하는 일을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런 케이티조차도 결혼식에 혼자 참석하는 건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의 삶이 자신에게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에 싱글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케이티는 싱글의 삶이 자유롭게 많은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때로는 외롭고 겁나는 순간들도 있다고 고백한다.

케이티의 이야기는 독신녀들이 부족한 것을 갈망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지 않으면 삶에 대한 열망도 가질 수 없다.

싱글의 삶 받아들이기

뉴욕대학 사회학과의 에릭 클리넨버그 교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에는 싱글이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 성인 인구의 절반은 싱글이다. 자신의 저서인 ‘싱글로 지내기’(going single)에서 클리넨버그 교수는 미국에서만 3200만 명에 이르는 방대한 싱글 인구는 지난 50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회적 변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클리넨버그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류학자가 결혼하지 않는 사람 2억7700만 명이 살고 있는 거대한 섬을 발견한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싱글 인구의 증가는 가족 구조, 주거용 건물 구조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기업들이 독신 가구를 겨냥한 제품 마케팅에 나서도록 하는 등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출처 = 팩셀스

싱글의 단점

케이티도 인정했듯이 싱글의 삶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생각 카탈로그’ (Thought Catalog)는 싱글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한 목록을 게시했다. 여기에 나열된 단점으로는 섹스가 없는 삶, 함께 무언가 할 사람이 없는 것, 원하지 않는 데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 시간이 남아도는 것 등이 있다.

또 케이티는 점점 내면이 말라가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공허한 느낌을 언급했으며, SargeRho라는 닉네암의 한 블로거는 는 자신을 지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피드백이 없다는 것도 또 다른 단점이다. Rickeer라는 닉네임의 블로거는 자기 생각 중 어느 것이 진짜 바보 같은지 말해 줄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블로거인 Barralax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메건 마클과 같은 일부 사람이 다시는 외로움에 빠지지 않게 해줄 거라고 약속해주는 사람을 만난 건 커다란 행운이다. 하지만 해리 왕자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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