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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헤어볼의 원인
2019-06-12 09:00:04
강규정
▲ 출처 = 픽사베이

[FAM TIMES(팸타임스)=강규정 기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헤어볼을 뱉어낼 시기가 될 때마다 헛구역질하는 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오늘은 헤어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겠다.

온라인 애견잡지 펫엠디(PetMD)를 통해 전문가 캐롤 맥카시는 "고양이 주인은 헤어볼을 청결함의 일환으로 여기지만, 헤어볼은 막상 고양이의 건강한 삶의 일부라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이자 고양이 전문 수의병원인 '시티 키티(City Kitty)'의 카티 룬드 박사는 "사람들은 보통 헤어볼이 고양이의 건강에 해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헤어볼을 뱉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양이는 장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한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고양이의 폐에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만, 헤어볼은 폐가 아니라 위장 안에서 발생한다. 또한, 헤어볼은 끈적끈적한 물질이나 점액질로 뒤덮힌 두꺼운 털뭉치이며, 식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모양이 변한다. 헤어볼의 크기는 최소 1인치(2.54cm) 또는 최대 몇 인치 이상 커질 수 있다.

헤어볼은 고양이가 스스로 그루밍하면서 삼킨 털들이 형성된 걸 말한다. 고양이 혀의 뒷부분에는 돌기가 있어서, 고양이의 입 안에 털을 밀어 넣을 수 있으며, 이렇게 삼킨 털들은 식도를 타고 내려가 위장에 도달한다. 룬드 박사는 "헤어볼은 고양이의 강박적인 그루밍에 대한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털을 섭취하는 것 자체가 고양이의 건강에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 당연히 털들도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소화 기관을 따라 움직여야 하며, 배변활동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소화기관이 털을 위장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면, 털은 쌓이고 쌓여 커다란 덩어리로 형성된다. 룬드 박사는 "이 헤어볼이 신체 내에서 없어질 수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없어지는지 또는 몸 밖으로 이동할 지를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어볼은 고양이의 소화 기관 작용을 늦추는 위장 문제와 위장염, 판막 질환 그리고 위장암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도록 만들 수 있다.

한편, 룬드 박사와 '올드 라임 동물병원(Old Lyme Veterinary Hospital)'의 네일 마리난 박사는 고양이가 헤어볼을 뱉어내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 건강검진을 통해 헤어볼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는지 또는 식이요법으로 헤어볼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