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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장수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
2017-11-27 15:55:21
강규정
▲ 출처 = 맥스픽셀

[FAM TIMES(팸타임스)=강규정 기자] 100세 이상 장수(長壽)하도록 돕는 특정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네덜란드 레이덴대 연구진은 100세 이상 노인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조사결과 100세 이상 장수자들은 노환예방에 약간의 도움을 주는 유전자들이 데옥시리보 DNA에 포함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015년 최신 인구 통계는 미국에 장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7만 8,000명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이 사람들은 2030년에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일 대학과 웨인 대학 또한 건강과 장수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의 연구에는 유전자 외에도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등의 요소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 항목들을 통해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에 대해 타고난 유전적 위험도를 평가했다. 

예일대 연구진은 유전학적인 부분 외에도 스트레스 없는 삶이 장수의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도 지적했다. 스트레스는 심장 마비 또는 뇌졸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에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 출처 = 플리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열량 음식, 술, 담배 등에 의존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주 3회, 1회 30분 이상의 운동이 민첩성·근력·균형감각을 키워주는 동시에 골밀도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걷기·조깅·테니스·요가·필라테스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뼈 건강에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초기에는 강도를 가볍게 해서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고, 시작 전 준비운동과 종료 후 정리운동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수의 비밀 

웨인대 연구진은 단일 유전자가 장수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일부 유전자들 간의 조합이 제대로 이뤄질 때 장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 중 한 명은 뉴욕주에 살고 있는 에델 필랙이다. 그녀는 107세의 나이로 최근까지도 이웃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열만큼 건강하다. 그녀는 1941년에 미국 교육청에서 70세의 나이로 은퇴했으며, 그다음 24년 동안 메리몬트 맨해튼 대학의 행정 보조원으로 일했다. 그녀는 70세가 넘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의 유전자는 흡연이나 나쁜 식습관 등의 악영향을 줄이고, 암과 심장병 등의 발병시기를 최대 30년까지 늦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조합은 극히 드물어 인구 1만 명당 1명꼴로밖에 100세 이상 장수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그러나 웨인대 연구진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 없이는 장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 의견에 동조하고 나섰다. 보스턴메디컬센터의 뉴잉글랜드 센테니얼 스터디 책임자인 토마스 펄스 박사는 "아무리 유전자가 좋다 하더라도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다면, 100세까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와 환경 

▲ 출처 = 맥스픽셀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알버트엔틴컬리지 의대 노화연구소는 유전자와 환경에 대해 분석했다. 그들은 유전자도 중요하지만, 유전자보다 자신의 평상시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증명했다. 

알버트엔틴컬리지대가 진행한 연구에서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흡연자였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음식을 먹을 때는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인 2,000mg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면류, 탕류, 젓갈류에는 나트륨 함량이 많아 한 끼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넘기 쉬워 이러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몸속 지방을 줄일 수 있도록 조깅, 경보,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알버트엔틴컬리지의 연구원 바우펠 박사는 결혼생활 또한 장수에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바우펠 박사는 결혼해서 노년기를 함께 사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함께 의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