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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
2017-11-24 17:01:07
강규정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행동 문제나 정신건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흔히 흡연자인 경우가 많다. 담배의 니코틴은 기분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분노와 스트레스를 줄이며 근육을 이완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곧 사라지고 오히려 다른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흡연과 정신질환이 생화학적 요인들에 위해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스탠포드 대학 예방 연구센터의 심리학자인 주디스 프로체스카는 정신병 유무와 관계없이 니코틴은 흡연자들에게 환각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일부 정신질환 환자들은 증상을 치료하거나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니코틴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화학 물질은 보통 10초 이내에 뇌에 도달한다. 뇌는 빠른 속도로 니코틴을 흡수해 특정 효과를 경험한다.

그러나 니코틴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뇌의 작동 방식이 변할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금단 증상이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심장 박동 증가로 고통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심한 경우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 그 증상은 일시적으로 멈추지만 습관은 강화되고 반복된다. 결국 흡연자는 니코틴에 의존하게 되는 불행한 결과가 발생한다.  

흡연의 부작용

일부 사람들은 흡연에도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흡연은 쉽게 중독되며 한번 습관화되면 중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흡연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스트레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흔한 상태다. 스트레스가 조절 불가능해지면 두통과 같은 다양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고, 어떤 사람들은 불안해하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일부는 스트레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담배를 피운다. 그러나 습관은 행동을 변화시켜 흡연 횟수와 양이 점점 증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2.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또 다른 이유는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다. 니코틴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점에서 흡연자에게 즉각적인 이완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일시적인 이완은 화학 및 금단 증상에 의존하게 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결국 담배를 찾는 습관이 역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3. 금연과 우울증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니코틴은 뇌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방출한다. 도파민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특히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낮은 수치로 나타난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는 담배를 피우면 일시적으로 도파민이 생성되어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흡연 습관은 뇌가 자연스럽게 도파민을 생성하는 능력을 잃고도 만든다. 그 결과 신경전달물질의 장기적인 결핍을 일으키고 불행히도 더 자주, 많은 양의 담배를 피우게 된다. 따라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더 심각한 금단증상을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매우 큰 노력을 필요로한다.

4.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약 3배 가까이 담배를 피우며 대부분 니코틴 중독인 경우가 많다. 흔히 조현병 환자는 정신병적인 증상을 조절하고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흡연을 선택한다고 알려져있다.

담배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흡연을 습관화할 경우 결국 심장 질환 및 폐암과 같은 신체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흡연의 위험성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에 따르면 흡연은 안정 효과를 제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신체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는 뇌 혈압과 심박수 증가, 근육 긴장, 혈관 수축 및 산소량 감소가 해당된다.

담배는 심장질환, 뇌졸중, 폐암 발병률 증가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습관적인 흡연은 방광, 신장, 간 등 주요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임신 가능성을 낮추고 정자 세포를 손상시키며 유산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백내장과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계를 약화시킨다.

  추가 정보

-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기준으로, 11억 이상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보고했으며 특히 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의 흡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특히 흡연하는 청소년의 경우, 정서적 및 심리적 문제를 겪을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 10대 흡연자는 또래들보다 알코올 섭취가 3배, 마리화나 흡연 가능성이 8배, 코카인 사용이 22배나 더 높다.

- 매년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며, 이 중 약 89만 명은 간접흡연의 피해자다.

- 전세계 10억명의 흡연자 중 80%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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