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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벌의 신비, 각 객채 생물학적으로 75% 연결돼 있어
등록일 : 2019-09-24 09:33 | 최종 승인 : 2019-09-24 09:33
김영석
수많은 수컷 호박벌은 언덕 위에서 암컷을 기다린다(사진=픽사베이)

[FAM TIMES(팸타임스)=김영석 기자] 호박벌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호박벌에 대해 알아두면 과학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복잡한 가계도

호박벌 개체를 연구한 학자인 데이브 굴슨 박사에 따르면, 이 벌은 매우 복잡한 가계도를 가지고 있다. 호박벌의 암컷 자매는 부계측과 동일한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모계측의 유전자 중에서는 50%만을 물려받는다. 따라서 암컷 호박벌은 다른 암컷과도 약 75%의 확률로 생물학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호박벌의 벌집 속에는 수많은 개체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호박벌은 자신만의 벌집을 만들기 위해 떠나지 않고 여왕 호박벌의 새끼를 기르는 것을 돕는다.

언덕 위 군집

굴슨 박사는 수많은 수컷 호박벌에게 언덕 위 지역은 언덕 중턱이나 평지에 비해 이례적일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그리고 수컷에게 언덕 위 지역은 많은 암컷 호박벌을 유혹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높은 고도에서 군집을 이뤄 잠재적인 암컷 파트너를 기다리는 다른 수컷 곤충종도 있지만 성공률은 낮다. 하지만 그에 반해 수컷 호박벌은 높은 고도에서 짝짓기 확률이 높다.

호박벌은 식물과 꽃 위에 체취를 남긴다(사진=픽사베이)

냄새 추적

호박벌은 전신에 기름막이 덮여있다. 이 때문에 다른 곤충처럼 방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이나 꽃 위에 앉을 때마다 고유한 화학물질을 남긴다. 이 때문에 다른 호박벌들이 꽃이나 식물 위에 남긴 기름 자국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보다 앞서 온 호박벌이 꿀 같은 먹이를 이미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냄새 자국으로 길을 잃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임의 수정 기능 

겨울이 되면 여왕벌은 동면에 들어가지만 군집 중에서 생존한 유일한 호박벌이 된다. 이 때문에 겨울이 지나가면 여왕벌은 자신의 군집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여왕벌은 여름철 교미했던 수컷 호박벌의 정액을 체내에 저장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정시킨다. 그리고 다음 해 여름 말이 되면 여왕벌의 나이가 한 살이 넘게 돼 다른 일벌과 함께 죽게 되고 여왕벌의 새끼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호박벌은 다른 곤충에 비해 수분 과정에 효율적이다(사진=픽사베이)

다회성 벌침 

호박벌은 공격한 이후에도 죽지 않는다. 벌침을 쏜 후 곧 죽는 벌도 있지만, 호박벌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즉, 같은 호박벌이 두 번 이상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수컷 호박벌은 신체에 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암컷은 전혀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호박벌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수분 공급

다른 곤충도 식물의 수분을 돕지만, 호박벌은 수분 활동에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벌의 날개는 초당 130회를 움직이기 때문에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날릴 수 있다.

이 작은 호박벌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는 더욱 많다. 식물과 이 작은 곤충이 생존을 위해 서로 공생하고 있다는 알게 된다면,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생태계에서 호박벌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