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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예방 접종 거부하는 부모들, 백신의 효용성 먼저 알아야
등록일 : 2019-09-19 09:18 | 최종 승인 : 2019-09-19 09:18
이재한
집단 면역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FAM TIMES(팸타임스)=이재한 기자] 국내에서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부모가 증가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 '백신 접종 거부' 트렌드는 예방 접종과 면역 주사에 대한 거짓 뉴스와 오해로부터 기인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보고된 홍역 환자는 약 9만 명에 달했다. 이는 소셜미디어로 전파된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에 대한 오해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예방 접종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대부분의 백신 접종 거부 부모들은 백신으로 자폐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사라진 질병, 다시 창궐하다

1960년대만 해도 영국에서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에 감염된 채 태어난 아이가 약 300명에 달했다.

백신 접종 거부자들은 과거 수십 년 동안 예방 접종으로 여러 가지 질병 위험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예전 과학책에서나 봤을 법한 디프테리아라는 병은 예방 접종 덕분에 근절할 수 있게 됐다. 호흡 및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디프테리아는 예방이 가능하지만 다시 발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예방 접종으로 수두의 발병 위험성도 감소시켰다. 가려운 수포와 고열을 유발하는 이 질병은 일부 열대 국가에서 만연했었다. 수두에 걸린 사람은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매우 약한 아기와 성인은 특히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질병은 건강한 사람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 접종, 개인과 공동체 보호해

예방 접종은 두 가지 방식으로 기능한다. 바로, 개인 보호와 공동체 보호다.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사람만 존재한다면 세균과 바이러스 확산은 매우 느리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한편,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도 집단 면역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단 면역을 통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합볍증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에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다른 건강 질병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이 포함된다.

백신은 자폐증 유발하지 않아

대부분의 백신 접종 거부 부모들은 백신이 자녀에게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예방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자폐증과 백신의 연관성을 검토한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

1998년 '랜싯'이라는 의학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 때문에 이 같은 오해가 널리 퍼졌다. 웨이크필드라는 박사는 MMR 백신을 맞은 한 아이가 장 질환과 자폐증 같은 발달 장애를 앓게 됐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여러 연구자들은 해당 연구에서 MMR 백신과 자폐증 간에 연관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도 집단 면역의 효능을 받을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

만약 일반인이 여러 웹사이트를 사용해 백신의 성분에 대해 조사한다면 일부 백신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독성이라는 내용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학물질과 독성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물론 해로울 수 있는 화학물질도 있지만, 모든 화학물질이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산화이수소는 물에 대한 화학 명칭으로써 사람들이 매일 섭취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백신 접종 거부자들은 백신 성분에서 볼 수 있는 일부 화학물질이 포름알데하이드처럼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화학물질은 바이러스나 독서를 비활성화시키는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독감과 파상풍 백신에는 티메로살이라는 수은 함유 성분이 들어있지만 이 수은 성분은 에틸수은으로써 무해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