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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의 일환 '체벌',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등록일 : 2019-09-17 09:45 | 최종 승인 : 2019-09-17 09:45
김선일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선일 기자] 일부 부모들은 자녀를 훈육하는 방법으로 체벌을 사용한다. 하지만 체벌은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교육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적다.

미국소아과학화(AAP)에 따르면, 체벌은 학생의 행동을 시정하거나 벌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체적 통증을 가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체벌은 물체로 때리기, 꼬집기, 잡아당기기, 엉덩이 때리기 등 모든 종류의 신체적 처벌을 통칭한다.

전 세계 2~4세 연령대의 3억 명의 아동은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주기적으로 체벌을 받고 있다. 유니세프도 약 11억 명의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적절하게 기르거나 교육시키기 위해 체벌을 필요로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과거에는 체벌이 보편적으로 수용됐지만, 점점 수많은 전문가들이 체벌이 효과가 없으며 아이의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부모들도 체벌이 아동의 발달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하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와 '아동체벌 금지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세계 60개 국가에서 가정 내 체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통계 및 모니터 전문가 클라우디아 카파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처럼 폭력적인 훈육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를 기를 때 훈육은 중요하다(사진=123RF)

체벌이 효과가 없는 이유

 체벌을 받고 자란 어린이는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및 기타 행동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체벌은 신체적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감정적 통증도 유발한다. 

그리고 불안 장애와 행동 장애, 술과 약물 중독, 자살 시도, 우울증, 정서적 불안정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체벌은 거의 모든 유형의 정신 질환 유발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벌은 정신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체벌로 아동의 IQ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2세 아동의 IQ를 측정한 후 4년 후 다시 측정했다. 그리고 체벌을 받지 않고 자란 2~4세 아동의 IQ가 체벌을 받고 자란 아동보다 5점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5~9세에 이르게 되면 체벌을 받고 자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의 IQ 격차는 28점으로 확대됐다.

그리고 체벌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사랑과 폭력 사이의 경계에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신뢰와 안정감, 안전, 보안 같은 행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체벌은 부모-자녀의 관계를 망치고 행동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미시건대학의 앤드류 그로건 케일러 교수와 텍사스대학 엘리자베스 거쇼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체벌이 아동 행동 개선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에 체벌은 13가지 해로운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이를 훈육할 수 있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법들이 있다(사진=123RF)

체벌의 대안

아이를 훈육할 수 있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개방적이고 솔직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체벌의 두려움 없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고 주위 사람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행동 모델이 돼야 한다.

그리고 다른 긍정적인 육아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여기에는 짧고 즉각적인 타임아웃과 선행을 했을 때 보상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