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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차리는법 홍동백서? 조율이시? 추석 차례상차림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등록일 : 2019-09-13 06:00 | 최종 승인 : 2019-09-13 06:00
양윤정
▲차례상차림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사진=ⒸYTN NEWS)

[FAM TIMES(팸타임스)=양윤정 기자] 우리나라는 제사를 지낸다. 제사란 신령이나 먼저 떠나보낸 이들에게 제물을 바치며 정성을 쏟는 의식이다. 특히, 설과 추석과 같은 명절, 그리고 조상님들의 생일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라고 부른다. 올 추석에도 많은 가정에서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분주할 것이다.  

추석 차례상차림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지방별로, 가족별로 다르다. 꼭 올리는 몇 가지 음식들을 제외하면 그 지방의 특산물이나 조상님들이 좋아했던 음식들을 준비하기도 한다. 제사음식들은 제각각이지만 상차림은 어떤 규칙에 의해 정해진다. 생각해야 것은 5가지, 어동육서, 두동미서, 좌포우혜, 조율이시, 홍동백서다. 뜻을 풀어보면 어려운 말은 아니다. 어동육서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는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해 두라는 말이다. 좌포우혜는 좌쪽 끝에 포, 우측 끝에 식혜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조율이시는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을 올려두라는 것이며 홍동백서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두라는 규칙이다. 음식 순서는 향이 있는 곳을 앞이라고 했을 때 맨 앞에는 대추나, 곶감, 사과 등의 음식을 두 번째 줄은 나물, 식혜 등을 두며 세 번째에 탕 종류와 생선, 두부, 넷째 줄은 생선, 고기, 육전 등 마지막 줄은 송편과 떡, 술잔, 국 등을 둔다.  

▲중요한 것은 정성이다.(사진=ⒸGettyImagesBank)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 정말 이 제사상차림을 반드시 지켜야 할까? 일부 전문가들은 유교 전통 예법에는 이런 제사상차림 규칙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실제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님들은 제사상에 대해 어떤 법칙을 지켜야 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가정 형편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다. 즉, 원래 예법에는 반드시 올려야 하는 음식이나 제사상에 음식을 올리는 규칙은 없다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과 정성이다. 올 추석에는 제사 음식과 상차림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