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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 엄격할 육아할 가능성 적어
2019-09-10 09:57:10
김준호
유년기의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언어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 자녀와 함께 독서와 같은 활동을 하는 부모라면 엄격한 육아를 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부모-자녀 간의 유대감 강화처럼 다양한 장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자녀의 행동 및 태도를 개선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독서 같은 활동을 공유하면 언어 및 문해력, 정서적 능력을 구축해 학과 성적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책을 주기적으로 읽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AAP에 따르면, 유아기처럼 매우 어릴 때부터 ‘이야기 시간’을 만들고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까지 지속하면 자녀의 두뇌 개발에 유익하다.

럿거스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공유 활동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팀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엄격한 육아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연구 저자인 마뉴엘 지메네즈 교수는 “자녀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는 단순한 일과를 지속하면 학업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이점을 제공하며 학업적인 성과 그 이상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사진=123RF) 

연구 절차

지메네스 교수 연구팀은 미국 전역 20개 도시에서 어머니-자녀로 구성된 2,165쌍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어머니들에게 자녀가 1~3세가 되던 해 책을 읽어준 횟수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2년 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엄격한 육아’ 수준을 측정했다. 여기에는 소리를 치거나 위협을 하고 체벌을 하는 등의 행위를 포함시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공격적인 훈육 방법을 측정했다. 또한 부모의 우울증과 재정 상태 같은 요인도 연구 내용에 포함시켰다.

부모-자녀 관계 개선

연구 결과, 자녀가 1~3세 때 주기적(일주일에 최소 4회)으로 책을 읽어준 부모는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에도 엄격한 육아를 할 가능성이 낮았다. 자녀에게 자주 책을 읽어준 어머니는 자녀의 분열성 행동을 쉽게 다룰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 자녀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주면 신체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육아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메네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긍정적 육아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의 학업, 정서 및 사회경제적 행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서도 자녀가 어릴 때 책을 읽어주면 어휘력 강화 등 언어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리고 독서 및 이와 유사한 다른 활동에 관심을 높여 교육 수준을 높이고 경제적 안정성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자녀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는 어머니는 자녀의 분열성 행동을 쉽게 다룰 수 있다(사진=123RF)  

인쇄책이 효과 높아

문맹 상태의 성인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성인보다 30~42% 낮은 소득 수준을 보였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부모가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들여야 하며 전자책보다 전통적인 인쇄책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자책을 사용했을 때 자녀와 부모의 상호 작용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자녀에게 전자책을 읽어줬을 때 부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자녀와 함께 인쇄된 책을 읽고 줄거리를 같이 이야기하며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대신 전자책을 사용하게 되면 버튼을 누르고 기기에 신경을 쓰느라 핵심을 놓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