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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경고! 빈대 확산 주의보
2019-05-24 16:03:07
조윤하
▲ 사진 출처 : Piotr Naskrecki

[FAM TIMES(팸타임스)=조윤하 기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미국 최대 도시 뉴욕과 LA에 빈대 주의보가 발령돼서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뉴욕 내 272개 호텔 가운데 65%인 176개 호텔에서 빈대 피해가 접수됐으며 LA 주택가에서도 출몰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됐다. 

베드버그, 곧 빈대는 집 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주 은신처로 삼으며 집에서 기르는 가축의 몸에서도 기생한다. 특히 집 안에 서식하는 빈대는 침대·장롱 등 가구 밑에 숨어 있다가 사람이 잠을 자는 시간대에 깨어나 피를 빨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대에 한 번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면부족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1400여 곳의 빈대를 잡아 살펴본 결과 빈대들의 외골격이 두꺼워져 일반 살충제가 침투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한 연구팀은 "빈대가 껍질을 두껍게 하는 방법을 사용해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전문해충관리연합(BCPA)도 일반인들에게 호텔, 민감 숙박업소 이용빈도가 높아지는 여름 휴가철 빈대에 각별한 주의와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 따라 질병통제센터(CDC)와 환경보호국(EPA)은 병상 벌레 통제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대벌레에 의한 감염과 건강상 문제는 20세기 중반에 비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 더욱 극심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 결과를 통해 벌레를 없애기에 부족한 살충제 효능, 빈대 치료에 대한 낮은 인식, 국내 및 해외여행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공동성명서는 빈대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문제가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빈대에 물릴 경우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피부염, 습진, 림프관염과 같은 2차 피부 감염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이미 빈대에 감염된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살충제를 사용해 빈대를 없애려 시도하고 있지만 EPA는 "살충제 성분 또한 생명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동물 또는 환경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살충제 사용 시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뇌, 눈, 귀, 폐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독한 살충제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빈대의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1. 빨래를 할 때 고온의 물(120도 이상) 사용하기

 2. 진공청소기로 자주 바닥 청소하기

 3. 중고 가구 사용하지 않기

 4. 마루바닥·벽면 등에 갈라진 틈 막기

 5. 빈대를 옮길 수 있는 여행 물품의 청결 유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