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식사, 엄마 VS 아빠 어느 쪽이 좋을까?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능력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가?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사회학 박사, 프리야 필딩싱(Priya Fielding-Singh)의 연구 결과가 위 물음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필딩싱 박사는 관련 연구를 통해 상당수 아버지의 식습관이 어머니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상류층 40가족을 대상으로 무려 109회의 심층 인터뷰를 시행한 후 내려진 결과이다. 이 연구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기로 결정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덜 건강한 식단

필딩싱 박사는 ‘아버지가 만든 식사’에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준비하는 식단만큼 다양하지 못하며, 또 하나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직장 생활과 집안일을 하는 여성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사이언스 다이렉트 지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가족의 건강에 우선순위를 낮게 두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직장 여성들은 더 많은 일을 하고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직장 여성이 집안일을 전적으로 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남편이 식료품 쇼핑과 요리를 도와야 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종종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만든다.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상황을 바꾸기보다는 순응하는 쪽을 택하기 쉽다.

뿌리 깊은 성 역할

여성이 위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성 역할의 결과일 수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가족 테두리 안에서 남녀가 단순히 역할만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필딩싱 박사는 “가족을 먹이는 것은 모성의 핵심이다. 가족이 먹는 음식의 모든 책임은 일차적으로 어머니에게 부과된다”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어머니는 자신이 가족을 얼마나 잘 먹이고 잘 보살피는지 스스로를 종종 다른 어머니들과 비교한다. 일부 남편들이 아내를 돕고 집 안에서의 역할을 바꾸는 것에 동의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는 일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여전히 그것은 여성의 책임이다.

왓투익스펙트 닷컴은 ‘연구 표본이 작아 미국 가정에 일반화할 수 없는 자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미국 가정 내에서 일하는 어머니 대신 요리를 하는 아버지가 늘어나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이나 풍성한 야채, 과일로 가득 찬 식탁을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피자, 햄버거, 핫도그 같은 음식을 즐긴다면 상관없다.

또 다른 결과에 따르면,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패스트푸드 음식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녀들 눈에는 오히려 엄마가 나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에게 영양은 풍부하나 맛은 없는 ‘방울양배추’ 같은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자녀가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을 때면 엄마보다는 아빠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결국 엄마에게 발각되어 한바탕 소란이 날 테지만 말이다.

아버지를 향한 오해

그러나 필딩싱 박사는 인터뷰에 참여했던 아버지들이 모두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아빠’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아버지들이 일부러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음식’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다. 또한 여성들이 음식에 대한 충고를 잘 듣고 따르는 측면도 있다. 반면 아버지들은 아이들이 음식을 먹고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고 여긴다.

필딩싱 박사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기고한 기사에 따르면 “가족을 먹여살리는 일은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유익한 경험”이 된다. 일상적인 식사라는 사실 외에도 메뉴 선정, 식사 시간, 알레르기 및 음식 취향과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끝으로 필딩싱 박사는 아버지가 가족을 먹이는데 부족한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대중적인 믿음을 부인하며, “가족을 위해 음식을 고르고 요리하는 법을 저절로 익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어머니도 요리하는 기술을 배워야만 한다. 필딩싱 박사는 “직업 면에서 이야기한다면 요리는 분명히 남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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