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울음에 대한 사람의 반응은 본능적


▲ 사진 출처 : 123RF

아이의 울음에 호소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속설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이 울음소리에 정말로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연 아기의 울음소리에는 어떠한 비밀이 있을까? 이제부터 아기의 울음소리에 담긴 신비한 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랜돌프 코르넬리우스 바서컬리지 심리학 교수는 아기가 15분 동안 큰 소리로 울면 가까이 있는 사람의 청각이 손상돼 아기의 불만을 해소해주려는 동기가 강하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울음소리와 더불어 눈물 또한 불만의 표시다. 눈물과 울음은 탯줄과 같아 부모를 비롯한 아기를 돌보는 사람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즉각 반응하게 된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일부 폭력적이고 신경질적인 보호자는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르넬리우스 교수는 아기 울음소리의 음향적 부분이 보호자들로 하여금 폭력적 행동을 하도록 유발한다는 점은 오래전에 증명됐다고 전했다. 신생아는 처음에는 울음소리만을 내다가 생후 몇 달이 지나면 신경 시스템이 성숙해 눈물을 흘릴 줄 알게 된다. 좀 더 조용하고 침착하게 불만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기의 눈물은 성인의 눈물보다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낸다.

아기의 눈물을 보면 시각정보를 처리하고 고통을 인식하는 뇌의 부위가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보호자는 아이의 불만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주려 한다. 전문가들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둠과 거리를 초월한다고 밝혔다. 이 능력 덕분에 아기가 울면 돌보는 사람은 즉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소리가 학대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흘리지 않는 성인과 아기가 실험 참가자로부터 멀어지거나 참가자들에게 다가오는 영상을 틀었다. 실험 결과, 눈물을 흘리는 성인의 경우 다가오는 영상에 대해 반응이 더 빨랐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아기의 경우 다가오거나 멀어지거나 상관없이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이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눈물을 활용하는 방법이 늘어난다. 코르넬리우스 교수는 “인간은 이런 취약함의 신호에 매우 강한 공감과 이를 해결해주려는 동기를 가지도록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10월 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신생아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포즈를 취한 간호사들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관련 직원들을 해고했다. 사진 밑에는 “이 작은 악마들에 대한 나의 감정”이라는 글이 덧붙여 있었다. 또한 신생아가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처럼 보이도록 아기를 마구 흔든 간호사의 짧은 영상도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돼 파문이 인 적이 있다.

▲ 사진 출처: 픽사베이

코르넬리우스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보호자들이 아기들에게 폭력적 행동을 하도록 유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의 경우에는 이와는 반대로 행동한다. 201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아기의 울음소리에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뇌 스캔을 실시했더니, 감정처리와 관련 있는 중간측두이랑에서 즉각적으로 매우 강력한 고통의 반응이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뇌가 아기 울음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반응이 먼저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험 대상자 중 부모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아기의 울음소리에 직접 대응해야 했던 경험이 없었다. 이는 아기 울음소리에 대한 사람의 반응이 원시적이고 본능적이며 상당히 강력하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덴마크 오르후스대의 크리스틴 파슨스 박사는 아기 울음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소아과 간호사들이 받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 영향은 투쟁-도피 반응과 관련 있는 뇌간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슨스 박사는 아기 울음소리는 생물학적 경고음처럼 작동해 심장 박동수를 늘리고 정신을 각성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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