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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균성 피부질환 '말 피부사상균증'…"말의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
등록일 : 2019-09-04 09:39 | 최종 승인 : 2019-09-04 09:39
이재한
피부사상균증은 박테리아로 유발되는 일반적인 감염 질환이다(사진=셔터스톡)

[FAM TIMES(팸타임스)=이재한 기자] 말에서 피부사상균증을 처음 발견하게 되면 다른 말로 전염되는 피부질환은 아닌지 혹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감염증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사상균증은 다른 말로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며,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로 전염되는 백선증도 아니다. 비에 맞은 피부가 부패하거나 찰과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피부사상균증에 더욱 취약한 말이 있으며, 기후 조건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피부사상균증이란 무엇인가?

피부사상균증은 데르마토필루스 콘골렌시스(Dermatophilus congolensis)라는 박테리아가 말에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이 걸릴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감염증이지만 보이는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질환이 사라지고 새로운 털이 서서히 자라게 된다.

기후가 습한 경우, 박테리아가 증식하면서 모낭과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피부사상균증의 최초 증상은 말의 등과 엉덩이를 따라 피부가 거칠어지고 감염된 부위의 털이 완전히 빠지게 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봄과 여름철이면 박테리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면서 이 피부사상균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기온이 변하는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증이다.

피부사상균층은 기온이 높아져 비가 자주 내리는 봄과 여름에 흔히 발생한다(사진=셔터스톡)

가능한 원인

박테리아성 감염질환인 피부사상균증은 진균성 질병으로 간주한다. 피부의 바깥층에 박테리아가 기생하면서 피부에 작고 큰 병변이 유발된다. 습도가 높거나 기온이 높은 계절에 데르마토필루스 콘골렌시스라는 박테리아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말의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계절이면 이나 벼룩같이 동물의 피부를 부는 곤충의 수도 급증하면서 말의 감염증을 확산시킬 수 있다.

감염성 운동포자가 피부 중 약한 부위에 침투할 때 피부사상균증이 발생한다. 운동포자가 균사를 퍼뜨리면 균사가 살아있는 진피에 침투해 급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사상균증은 어떻게 보이는가?

말이 피부사상균증에 걸렸다면 먼저 목덜미에 얇은 회색 비듬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등과 어깨, 둔부에 각질이 벗겨지고 군데군데 털이 뻣뻣해진다. 이때 주인은 보통 말의 피부색이 하얘질 때까지 증상을 알아채지 못한다. 

하지만 피부가 하얗게 변하면 털이 빠지고 껍질이 벗겨진다. 그리고 속피부가 거칠어지고 진물이 흐른다. 그리고 감염증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피부가 굳어진다.

샴푸 목욕으로 딱지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피부사상균증을 치료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

피부사상균증 진단은 매우 간단하다. 보통 피부 병변을 눈으로만 봐도 식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진단을 해야 할 경우 현미경을 사용하거나 박테리아 배양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긴 겨울털이 그대로 있는 말은 목과 등, 사지 말단 부위 등에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병변 크기가 커지고 상태가 심각해지는 경우 괴저성 피부와 상처가 나지 않은 피부 사이에서 연녹색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피부사상균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말을 깨끗하고 건조한 축사에서 길러야 한다. 습한 날씨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거나 방수 재킷을 덧씌워야 한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방수 재킷은 효과가 떨어진다. 이때에는 말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축사 안에 방한 장비를 갖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말의 등을 식초 용액으로 씻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피부에 이미 상처가 있는 경우 식초가 상처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