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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피해자, 여성만이 아니야…남성도 신체 및 정신적 피해 입어
2019-09-03 09:22:01
김영석
가부장제는 사람의 생활 방식을 지시한다(사진=게티이미지)

[FAM TIMES(팸타임스)=김영석 기자] 가부장제의 피해자는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도 포함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으로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투 운동’이 촉발되고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건들은 모두 가부장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과 남성, 심지어 나이 어린 남자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부장제란 무엇인가?

가부장제는 여성성보다 남성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정치 및 문화 시스템으로 억압적이며 제한적인 성 역할을 강요한다. 이에 따라 여성 혐오와 성별 대립을 조장하며 성폭력을 야기하고 여성을 정치 및 경제적 복종 상태로 만든다.

가부장제는 생활방식을 강요하고 젊은 세대들이 시스템을 준비하는 데 가이드라인처럼 기능했다. 가부장제의 근본적인 원칙은 지배와 복종을 근거로 하는 분리와 통제다. 

가부장제는 교육의 기회를 제한한다(사진=게티이미지)

이 같은 가부장제는 수많은 산업에서 명시적으로 볼 수 있다. 일부 남성들은 시스템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하에 성차별주의와 동성애 혐오증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낙인이 붙어있다. 

그 결과 페미니즘과 성별 및 성적 지향과 관련된 여러 인권 문제를 멀리 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다.

게다가 가부장제는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 계급주의 등과 관련이 있다. 이는 소수집단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그리고 이 같은 시스템은 학교와 고등교육 기관의 학생 및 교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교사라는 직업은 여성을 위해 고안된 직종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가부장제 문화가 팽배한 사회에서는 학교와 직장에서 동성애 혐오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있다.

가부장제는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정이나 회사에서 남성이 모든 주도권을 갖는다.

가부장제의 악영향, 남성도 피해자다 

모든 사람이 가부장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권한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특정한 규칙을 따를 것을 종용한다. 가부장제는 여성이라는 특정 집단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남성과 소년도 그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잘못됐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엄격한 성 기준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성장한 후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 되고 남성적이지 못한 직종이나 취미는 가져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정신 건강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부장제는 사람의 삶을 저해한다(사진=게티이미지)

남자아이는 성장하는 동안 ‘남자’로 불려야 하는 기대감을 받고 자란다. 해로운 남성성은 남자아이와 남성이 감정을 억압하고 공격성을 보이면서 남성성을 기르도록 강요한다.

아울러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사교계 내에서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성 기준에 복종할 것을 강요받는데, 어렸을 때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들으면서 자라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해롭게 작용한다.

평생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생활하는 남성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는다. 캐나다에서만 매일 8명의 남성이 자살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가부장제와 성 고정관념이 자녀의 삶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남성은 보통 강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는 것이 우월한 것이라고 믿게 된다. DC 강간위기센터(DCRCC)의 아만다 린다무드 이사는 “유해한 남성성은 통제와 폭력을 정당화하며 이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옹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들어 남성에게서 성 고정관념을 제거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성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교육 및 프로그램으로 남성의 성 편향적 행동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