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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스로 선택한 삶, ‘비혼모’가 지닌 의미
2019-06-21 13:32:46
김선일
▲비혼모는 보통 스스로 선택해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뜻한다(사진=ⓒ셔터스톡)

최근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여성 일부가 비혼모를 선택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부모가 되는 방법이다. 다만 이렇게 태어난 자녀들의 정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혼모란

아이만 있고 남편이 없는 여성을 흔히 싱글맘, 미혼모라고 부르곤 한다. 그러나 비혼모는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스스로 출산을 결정하는 것으로, 기증된 정자를 통해 임신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와 관련 섀디 그로브 퍼틸리티의 안드레아 레 박사는 "스스로 임신하기 위해 불임 치료를 받으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 과정의 첫 단계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병력과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후엔 초음파와 혈액 검사 등 출산 평가 과정이 이어진다.

또 기증자 정보를 확인하고 임신을 계획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도 상담을 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다 완료되면, 마침내 자궁 내 수정이나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한다.

그러나 비혼모가 되기로 한 결정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부분이다. 일단 기증된 정자를 통해 임신하는 경우라면 그 과정이 상당히 감정적일 수 있다.

아이를 낳고 평생 키우는 동안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파트너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라도 금전적 도움 없이 혼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충분히 자기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비혼모가 되기 위해 불임 치료를 받으려는 여성들이 늘고있는 추세다(사진=ⓒ셔터스톡)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유럽 인간복제배아학회가 비혼모와 여성과 남성의 양 부모로 이뤄진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부모 자녀 관계나 자녀 발달 측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비혼모들의 경우 양부모들보다 가족이나 친구 등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강력한 체계가 상당히 구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심리치료사이자 미혼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비혼모' 설립자 제인 매터스는 "친구든 친척이든, 단체든, 미혼모들이 자신을 돌봐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키우는데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언제나 발생하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육아가 더 수월해질 수 있으며, 아이들도 정서적인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비혼모가 되면 강해지고 책임감도 높아진다(사진=ⓒ셔터스톡)

비혼모의 좋은점

재차 강조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의해 미혼모가 되기로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언제든지 도와줄 지원 그룹이 있다해도 이들이 하루종일 자신과 함께 있을 수는 없다.

결국 대부분의 일들은 혼자서 맡아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거나 힘든 의사결정도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궁극적으로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책임감도 높아지며, 이에 따른 행복감과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사실 엄마가 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이 겪는 것으로, 남편이 없다고 해서 다른 여성들보다 더 역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더 단단해지고 성취감을 높여줄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또 아이에게는 아버지의 역할까지 모두 담당하며 아이에게 엄청난 관심과 보살핌을 줄 수 있어야한다. 실제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양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부모와 가까운 관계를 맺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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