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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통해 치료 효과 얻는다? '테라피 도그'
2019-06-18 14:50:20
고철환
▲개들은 귀여운 반려동물로서뿐만아니라 도우미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사진=ⓒ123RF)

최근 반려문화의 보급과 함께 반려견을 통해 치료 효과를 얻는 ‘테라피 도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20세기 후반부터 개들에게 치유 능력이 있다는 점이 인정되기 시작했다. 지난 1976년에는 일레인 스미스가 최초로 치료를 위한 개 교육 센터를 만들었다. 

바로 ‘테라피 도그 인터내셔널’이다. 이후 개들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개가 사람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테라피 도그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

테라피 도그란 무엇인가

테라피 도그는 병원, 은퇴 가정, 요양원, 호스피스, 학교, 탁아소 등에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애정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훈련을 받는 개들이다. 

특히 재난 등을 겪었거나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테라피 도그가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테라피 도그와 상호작용을 할 때 환자의 몸에서 행복과 기쁨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진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는 낮아진다.

테라피 도그는 일반적으로 따로 주인이 있다. 테라피 도그의 주인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려견을 테라피 도그로 훈련하고 테라피 도그가 필요한 시설에 찾아다닌다. 

테라피 도그는 서포트 도그나 서비스 도그와는 다르다. 서비스 도그는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 안내견 등이다.

미국의 애견단체 아메리칸 켄넬 클럽에 따르면 서비그 도그는 주인만을 돕는다. 시각 장애인이나 신체장애인이 서비스 도그를 입양하면 이 개는 주인의 일상생활만을 돕는다.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기차, 비행기 등에 주인과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테라피 도그는 서비스 도그와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서비스 도그와 같은 수준의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없다.

테라피 도그는 서비스 도그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특정한 치료법 훈련을 받는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픈 고령자가 있는 집에 간 테라피 도그는 함부로 움직여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가만히 앉아 있는 인내심 훈련을 받는다. 또 환자가 움직이거나 자신을 만져도 놀라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어린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테라피 도그는 아이들을 쫓아 달리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테라피 도그는 병원이나 은퇴 가정 등에서 애정과 안락함을 제공하도록 훈련받는다(사진=ⓒ123RF)

각기 다른 형태의 테라피 도그

방문 테라피 도그

이것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 요법이다. 방문 테라피 도그는 평소에는 주인과 함께 일반적인 반려견으로 생활하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병원이나 시설 등에 주인과 함께 방문한다. 

예를 들어 운동성이 없는 사람을 돕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안정을 찾아주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장기간 병원에 머무르는 사람들이다. 방문 테라피 도그는 장기 입원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된다.

동물 보조 요법

동물 보조 요법을 시행하는 테라피 도그는 환자들의 완전한 회복을 돕기 위해 물리 치료사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환자가 팔다리를 적절하게 움직이도록 돕거나 환자의 눈과 손의 협응을 돕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런 테라피 도그는 보통 재활 시설이나 물리 치료 시설에 근무한다.

시설 테라피 도그

시설 테라피 도그는 양로원 등의 시설에 함께 살며 노인들의 정신 건강을 돕는다. 이런 개들은 알츠하이머 등 여러 정신 질환 및 신체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히 움직이는 훈련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시설 테라피 도그는 시설 자체에 함께 살며 훈련된 직원 대접을 받는다.

테라피 도그가 되기 위한 자질

모든 개가 테라피 도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테라피 도그가 되려면 특별한 자질이 있어야 한다. 물론 어떤 품종이든 어떤 크기든 테라피 도그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특성은 우선 공격성이 없고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어린아이이든 누구와도 잘 어울려야 한다. 또 고양이나 토끼 등 다른 동물과도 잘 어울려야 테라피 도그가 될 수 있다. 자신감이 크고 참을성이 있으며 차분하고 훈련을 잘 따라야 한다.

이처럼 개는 인간의 훌륭한 동반자다. 개들은 사람들의 영혼과 기분을 고양하고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

▲테라피 도그가 되려면 특정한 자질이 필요하다. 모든 개가 테라피 도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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