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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스스로 자른다? '게코 도마뱀'의 '자절' 이해와 대처
2019-06-14 09:59:43
고철환
▲모든 동물은 자신만의 고유한 방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 최근 도마뱀과 반려 생활을 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고 그중에서도 귀여운 게코 도마뱀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반려인이 게코 도마뱀이 꼬리를 절단하는 특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게코 도마뱀과 함께하기 위해선 이 ‘자절’을 이해하고 건강한 방식의 자절을 이끌어야 한다.

꼬리 스스로 자른다

레오파드게코나 데이게코 등의 몇몇 종의 게코들은 위협을 느낄 때마다 꼬리를 몸에 떼어내며 스스로를 보호한다. 과학적 용어로는 ‘자절’이라고 불린다. 포식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 틈을 타 탈출하는 행동을 일컫는다. 

실제로 게코를 반려동물로 둔 보호자들이라면 이러한 광경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이는 게코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이 같은 꼬리 분리는 다른 이유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키우는 게코가 가장 건강한 방식으로 자절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방어 기제는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사진=ⓒ맥스픽셀)

자절을 유발하는 요소

위협에 대한 대응

게코의 몸이 꼬리와 분리된 채 구석에서 꿈틀거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 놀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혀 당황해할 일은 아니며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중요한 점은 왜 게코가 자신의 꼬리를 떼어냈는지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는 것. 집에서 키우는 특성상 포식자가 없다는 환경을 고려할 때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지키려는 행동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종끼리 서로 싸우다 꼬리를 분리하기도 한다. 게코 역시 같은 종이라도 서로 싸울 수 있어서 충분히 한 게코가 다른 게코를 괴롭히거나 위협할 수 있다. 

두 마리 이상의 게코를 키우고 있다면 이러한 점을 미리 고려해 잠재적 희생자가 될 수 있는 게코와 다른 게코들을 분리해 돌보는 것이 안전하다.

공포감과 스트레스가 자절 유발한다

게코가 서식하는 환경 조건이 스트레스와 공포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유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가령 밝은 불빛이나 소음 혹은 이들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특정 상황 등이 꼬리 절단을 발생시킬 수 있다. 

게코가 머무는 환경이 차분하고 평온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게코에게 가장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게코는 위협적인 상황이나 스트레스, 질병 및 특정 상황으로 인해 꼬리를 절단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꼬리가 꼈을 때

작은 동물들은 재미나 호기심으로 인해 여기저기 탐험하며 돌아다니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끔은 특정 공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게코의 경우 이때도 꼬리를 절단시켜 상황을 모면한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케이지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좁은 공간을 최소화하고 게코를 해칠 수 있는 날카롭거나 떨어지는 물체들을 멀리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질병과 감염 가능성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경우라면 질병이나 감염 등의 근본적인 위협 증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경우 병원을 방문해 수의사로부터 꼬리 절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원인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꼬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은 생물종으로서 독특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징그러워하거나 놀라기보단 반려동물을 위해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