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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공생관계 아이콘, '상어와 레모라'
2019-06-07 09:28:25
고철환
▲바닷속에는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혜택을 얻으며 나란히 살아가는 종들이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상어와 레모라의 공생 관계가 생태 공생 관계의 대표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들이 구성하고 있는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유기체들이 서로 상호 연관돼있기 마련이다. 

먹이사슬이라는 큰 틀 하에서 어떠한 종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종들의 생존이 달려있는 것이다. 

동물들은 이러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아간다. 

자신에게 필요한 동물이 무엇이고 해치려는 동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자신의 생존을 이끌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이러한 생태계 내에서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대부분의 유기체가 사용하는 공통된 전략이 된다.

그러나 비단 몸집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기생충들로, 이들은 다른 유기체들의 몸으로 들어가 그들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며 보통 물이나 폐기물을 통해 이동한다. 

광대한 바다 밑에도 이러한 상호 관계들이 존재한다. 

일부 서로에게 해로운 관계도 존재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서로 협력하는 관계도 존재하는 것. 

그중에서도 협력적 관계의 경우 모든 당사자가 서로 이익을 얻는 공생 관계가 대표적이다.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혜택을 얻으며 나란히 살아가는 방식으로, 가장 완벽한 예가 바로 상어와 레모라다.

▲레모라는 자신보다 큰 상어에 기생하며 기생충과 먹이 찌꺼기를 먹으며 생존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레모라와 상어

레모라

레모라는 농어목 빨판상어과의 바닷물고기로, 종종 상어 같은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물고기에 기생해 생존하는 종이다. 

길이는 30~90cm가량으로 자신보다 큰 숙주에 달라붙어 그들의 찌꺼기와 기생충을 잡아먹으며 바다에서 생존한다. 

이들의 이 같은 방식을 히치하이크에 빗대기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흡반처럼 돼 있는 자신의 등지느러미를 지나가는 상어의 복부나 아래쪽 몸체에 붙여 이동하는 것이다. 

기생충 킬러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기생충이다. 

바다의 왕이라 불리는 상어들도 이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레모라는 상어의 지느러미 주위에 숨어있는 기생충들을 모조리 다 잡아먹어 주기 때문에 상어에게는 크나큰 혜택이 된다. 

레모라가 먹는 것은 주로 상어의 피부와 입 주변에 있는 먹이와 기생충의 찌꺼기로 기생충이 상어에게 위험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레모라는 상어와 완벽한 공생 관계를 이룰 수 있다. 

레모라가 기생충 찌꺼기를 모조리 다 잡아먹으면 상어 주변의 바닷물도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어 더 좋다. 

결국 상어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레모라에게 먹이를 주는 입장이 될 수 있고, 레모라는 상어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것.

▲레모라와 상어는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공생하는 관계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바닷속 여정 동반자

또한 상어는 레모라에게 음식을 제공해주는 편리한 공급원의 역할 외에도 바닷속에서 더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교통수단도 될 수 있다. 

자신보다 더 크고 빠른 동물에게 붙어 이동하면 자신의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쉽게 바닷속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식자로부터의 보호

상어에 비해 작은 크기를 가진 레모라는 그 크기만 볼 때는 바닷속에서 누구에게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바라쿠다 같은 큰 물고기들로부터 표적이 되기 쉬운데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바다에서 이들의 몸이 금빛으로 빛나면 바로 먹잇감의 위협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상어의 복부 아래쪽에 붙어있으면 모든 어려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이익이 된다.

향후 이러한 공생 관계의 영향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연구가 추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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