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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도마뱀, 레오파드게코의 흔한 질병 '스틱 테일'이란?
2019-06-05 15:09:00
김영
▲게코는 기르기 쉽지만 그만큼 흔하게 걸리는 질병에도 유의해야 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FAM TIMES(팸타임스)=김영 기자] 게코는 반려동물로 기르기 가장 수월한 파충류 가운데 하나다. 다양한 색상과 매혹적인 생김새, 그리고 여러 종 및 크기로 구성돼 있어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며, 적합한 환경과 필요사항만 충족해 준다면 키우기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게코는 열대 지방 등 따뜻한 기후에 서식하는 중소형 크기의 도마뱀이다. 전 세계에 걸쳐 약 수 천 가지의 종이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인간이 사는 집 안 환경에서도 같이 살아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레오파드게코는 가장 인기있는 반려 도마뱀 가운데 하나다.

레오파드게코는 특히 초보자가 돌보기에도 크게 어려운 점이 없다. 보통 몸은 황색을 띠고 있으며 하얀 반점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이라고 일컫는 놀라운 색상 변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수명은 제대로만 관리된다면 20년 이상도 살 수 있다.

그러나 키우기 쉬운 만큼 특정 질병에도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는 바로 '스틱 테일(Stick Tail)'로, 설사나 식욕 감퇴로 인한 체중 감소를 보이다 결국 영양 실조로 꼬리가 마치 막대기처럼 보이는 증상을 뜻한다.

 게코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 높은 신진대사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자주 먹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이러한 증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게코에게 규칙적인 영양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게코는 다른 도마뱀들처럼 지방과 영양 대부분을 꼬리에 저장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스틱 테일은 일반적으로 크립토스포리듐이라 불리는 기생충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스틱 테일 원인

게코는 가벼운 질병부터 위험한 수준까지 다양한 종류의 질병에 취약하다. 그러나 식욕과 몸 상태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이는 스틱 테일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스틱 테일은 일반적으로 '크립토스포리듐'이라 불리는 기생충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물 설사를 유발한다. 그리고 게코의 신체 조건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이 기생충의 크기는 매우 작아, 현미경으로 대변 샘플을 관찰하더라도 제대로 보기가 힘들 정도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병원 및 진료소에서는 특수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기생충의 감염은 게코가 거주하는 케이지 내부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한 몫한다. 가령 안 먹고 그대로 버려진 사료나 먹이가 방치된 채 있다거나, 혹은 다른 생분해성 폐기물에 들어 있는 잔여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르는 환경 역시 기생충 감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징후 및 증상

게코가 스틱 테일에 걸리면, 식욕과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급기야 척추의 꼬리를 구성하는 뼈인 꼬리척추뼈와 피부 사이에 거의 지방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꼬리 내 지방은 줄어들게 된다. 이외에도 간에 흰 반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복부 부위의 피부에 그대로 반영된다. 때로는 거식증이나 숨는 행동도 보일 수 있으며, 케이지 내 가장 시원한 장소에서 더 많이 머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신체적 및 정신적, 정서적인 필요가 충족되지 못하면 게코의 면역계는 약해지며 결국엔 질병에 취약해진다(사진=ⓒ픽사베이)

 

치료 

이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실질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만일 기생충 감염의 결과로 인한 것이라면, 수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른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과 게코의 약을 서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각 동물들은 여러 의약품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요한 또 다른 예방책은 기생충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동물들과도 격리시키는 것이다.

예방안

어떠한 질병이든 가장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이다. 스틱 테일의 경우 영양가 있는 먹이를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하며, 케이지의 위생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 또한 꼬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게코를 다룰 때 세심하고 안전하게 다루는 것도 게코에게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전염성 바이러스와 미생물이 퍼저나갈 염려를 고려해, 너무 많은 동물을 같은 공간에 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 스틱 테일뿐 아니라 다른 질병과 관련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에게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는냐에 있다. 신체적 및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인 필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만연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모든 동물의 면역계는 약해지며 결국엔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