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반려동물
집안의 작은 호랑이, 신비로운 무늬의 고양이 '토이거'
2019-06-05 09:53:54
고철환
▲토이거는 겉으로는 호랑이를 닮았지만, 성향은 생김새와 반대로 친근한 편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호랑이의 모습을 한 고양이 '토이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토이거는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품종 가운데 하나로 토이와 타이거의 합성어다. 

겉보기에는 무척 사나운 새끼 호랑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고양이의 습성을 가지고 있어 반려묘로 손색이 없다. 

교배와 토이거의 역사

토이거는 다양한 교배를 통해 개량된 품종으로 한 마리에 약 500만 원이나 할 정도로 몸값이 높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도 불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가치가 지속 상승 중이다.

토이거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이는 주디 수그덴으로, 그는 당시 밀우드 샤프 슈터의 갑판에서 특이한 태비 무늬를 가진 2마리의 고양이를 발견했다. 

즉각적으로 이들을 교배하면 실제로 밀림에서나 볼 수 있는 호랑이와 가장 많이 닮은 고양이를 개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작업에 착수했다. 

처음 교배한 두 마리는 스크랩메탈이라 불리는 줄무늬의 쇼트헤어 종과 밀우드 럼플드 스팟스킨이라는 이름을 가진 벵갈 고양이다. 

그러나 이후 귀 사이에 반점이 있는 인도 카슈미르의 길거리 고양이를 가져와 다시 이들과 교배, 현재의 품종을 만들어냈다. 

당시 수그덴은 앤서니 허처슨과 앨리스 맥키 등 다른 2명의 브리더들과도 함께 작업했다.

토이거는 이후 지난 1993년부터 국제고양이협회(TICA)에 정식으로 등록되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신품종으로 전환됐다. TICA는 토이거를 품종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단체다.

▲토이거는 특이한 태비 무늬의 고양이들과 인도의 또다른 고양이를 교배시켜 만든 품종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토이거의 모든 것

생김새

토이거는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몸집이 다소 크고 근육질이 강한 편이다. 

털은 두껍고 동시에 매끄러워 마치 비단결 같은 질감을 자랑하는데, 짙은 태비 줄무늬와 로제트, 원형 마커 등 대체로 호랑이와 비슷한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줄무늬와 반점은 주황색이나 갈색빛이 나는 전체 색상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브리더들은 이를 골드 더스팅, 즉 황금빛 먼지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긴 몸과 높은 어깨로 인한 걸음걸이 역시 야생의 호랑이와 흡사하다는 평가다.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4.5~7kg, 암컷은 3~4.5kg 정도다.

성향 및 기질

성향은 일반 집고양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인간과 친하게 지내며 개나 어린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지루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영리하므로 항상 외향적이고 활달한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물건을 던져 가져오는 놀이 등으로 이외에도 목줄 훈련이나 민첩성 훈련도 한 번 알려주면 빠르게 습득한다. 

이처럼 인간에게 친절하고 장난기가 많아서 가족 구성원들 및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재주를 금방 익힐 만큼 활동적이지만, 걷는 것을 즐길 만큼 활기가 넘치지는 않는다. 

바깥에서 뛰노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보호자의 무릎에 올라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유지 관리

기본적인 필수 유지 관리 요소는 정기적인 발톱 관리와 양치질이다. 

특히 치아는 다른 집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구강 관련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다. 귀 청소 역시 자주 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토이거는 근심 없는 성격에 맞게 느긋하고 게으른 면이 있어 주변 환경에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다. 

지적 자극과 움직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주 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훈련도 가능해 강아지처럼 목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밖에서 키우는 것은 안된다. 밖에서는 질병 감염이나 다른 동물들과 싸움 혹은 도난당할 염려가 있어 가능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비교적 최근 탄생한 품종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된 유전병은 없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그루밍

토이거의 가장 큰 특징인 털을 항상 빛나고 건강하게 가꾸려면 매주 브러시하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이외에도 규칙적으로 발톱을 다듬거나 귀가 더러워 보이면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귀 청소를 할 때는 수의사가 권장하는 순한 성분의 세척제를 사용해 면봉으로 적셔 닦아줘야 한다. 양치질 역시 안정성이 입증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 문제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품종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공통되게 나타난 특정 유전병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심잡음 가능성이 다소 높을 수 있어 정기적인 병원 진료와 예방 접종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 된다.

식단 및 영양

식단 역시 특별한 식이 요법이 요구되지 않아 고품질의 음식을 먹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료는 건조한 것과 수분이 함유된 것들을 골고루 먹이고, 신선하고 깨끗한 물은 매일 제공하는 것. 그러나 비만은 품종을 막론하고 고양이의 수명을 단축할 수 있어 이 역시 수의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es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