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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자연계의 닌자 '가랑잎벌레'의 모든 것
2019-06-03 10:42:00
고철환
▲가랑잎벌레는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뭇잎처럼 위장할 수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 매력적이면서도 비교적 관리가 쉬운 가랑잎벌레가 반려동물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

가랑잎벌레는 가까이 들여다보면 잎으로 위장한 곤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잎 모양을 흉내 낼 수 있으므로, 케이지 안에서 기르더라도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가랑잎벌레 알고 키우자

‘잎벌레’라고도 불리는 가랑잎벌레는 나뭇잎처럼 생긴 외모에 잎만을 먹고 살며 식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요 서식지로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가 있다.

이 생명체의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능력은 포식자에 대한 방어기제로써, 가랑잎 벌레의 실제 날개와 다리는 잎처럼 생겼다. 

몸통은 ‘골이 져’ 있거나 ‘가는 줄무늬’가 있다. 또한, 마치 잎이 손상된 것처럼 보이는 무늬가 있는 품종도 있다.

▲가랑잎벌레의 서식지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이다(사진=ⓒ플리커)

가랑잎벌레 관리법

케이지

가랑잎벌레 케이지의 최적 온도는 25~30℃이며 습기가 유지되고 적절하게 환기가 돼야 한다. 

유충일 때는 성체를 기를 때보다 습도가 높아야 한다. 습한 환경에서 기르지 못하면 유충은 탈수증에 빠져 죽게 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유충에 곰팡이가 자라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끼 가랑잎벌레는 밀봉이 잘 되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보호해야 한다.

케이지의 크기는 가랑잎벌레 길이의 최소 세 배여야 하고 너비는 가랑잎벌레 길이의 최소 두 배여야 한다. 

성체 암컷을 기르면 최소 30 x 30 x 30cm 크기여야 하며 암수 한 쌍을 기르면 최소 30 x 60 x 30cm 크기가 적당하다. 

물론 케이지는 클수록 좋다. 성체 가랑잎 벌레를 기를 때에는 접이식 그물망 케이지도 사용 가능하다.

가랑잎벌레는 열대성 곤충이기 때문에 추운 계절에는 자동온도조절장치 옆에 히트 맵을 부착해 인공 열원으로 사용하면 된다. 

또한 일주일에 2~3회씩 곤충에 물방울을 뿌려줄 수 있는 분무기도 필요하다. 가랑잎벌레는 이 물방울을 식수로 사용한다.

관리

가랑잎벌레는 매우 깨끗한 곤충이기 때문에 악취와 노폐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케이지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점검해야 한다. 

케이지 내부는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랑잎벌레가 아직 어릴 경우 지나친 수분은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다 케이지 내부에 커다란 물방울이 여러 개가 맺혀있으면 익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랑잎벌레의 먹이인 식물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먹이 식물이 썩어있거나 갈색으로 변했거나 말라 있으면 신선한 식물로 교체해야 한다. 

보통 신선한 식물을 케이지 안에 넣어주면 선도가 5~9일 정도 유지된다.

먹이

가랑잎벌레는 즙이 많은 다양한 식물을 좋아한다. 

검은딸기 나뭇잎이나 오크나무, 장미, 구아바 등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살충제가 살포된 식물을 조심해야 한다.

핸들링

가랑잎벌레는 무해하다. 따라서 어른과 어린이 모두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하지만 가랑잎벌레는 매우 연약하므로 신중하게 핸들링해야 한다.

가랑잎벌레에 손이나 숟가락을 사용해 직접 먹이를 먹일 수도 있다. 성체는 완전히 발달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암컷과 달리 수컷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컷 가랑잎벌레를 다룰 때는 창문이나 문을 닫은 상태에서 핸들링해야 한다.

수컷 가랑잎벌레는 나비처럼 자유자재로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한 방향으로 날다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쉽게 다시 잡아 케이지 안에 넣으면 된다.

번식

수컷 가랑잎벌레는 긴 날개와 3.5cm 길이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으며 몸체는 가늘다. 반면, 암컷은 더 크고 넓은 몸체를 가지고 있다.

교배 후 암컷은 원뿔형의 알을 40개 정도 낳는다. 알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온도는 26℃다. 

알을 적당히 습한 티슈나 원예용 고운 모래인 백사 위에 놓고 플라스틱 케이지는 봉해야 한다. 

알에 곰팡이가 생기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가랑잎벌레 알이 부화하기까지는 최소 4~5개월이 걸린다. 알이 부화하면 유충은 회색이지만 탈피를 하게 되면 녹색으로 변한다. 유충에는 신선한 식물을 먹일 수 있다.

▲가랑잎벌레는 무해하기 때문에 어린이도 안전하게 핸들링할 수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최고의 반려동물

가랑잎벌레는 냄새가 나거나 해롭지도 않다. 게다가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아 관리가 쉬운 편이다. 그렇지만 상당히 섬세한 생명체여서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