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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닭은 물론 사람도 감염.. 조류전염병 ‘앵무새병’ 철저한 위생 관리 필수
등록일 : 2019-05-23 15:36 | 최종 승인 : 2019-05-23 15:36
고철환
▲감염성 질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 사람과 조류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다. 앵무새 클라미디아라는 세균으로 감염되는 앵무새병(psittacosis)은 앵무새는 물론, 비둘기, 닭, 오리,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이 감염될 경우 콧물을 흘리거나 오한, 두통, 발열이 나타날 수 있는 앵무새병에 관해 알아보자.  

앵무새병에 관한 모든 것

앵무새병이란 앵무새 클라미디아라는 세균으로 유발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앵무새열이라고도 알려졌다. 이 병은 비둘기와 구관조, 잉꼬, 앵무새 등이 주로 감염된다.

한편, 앵무새병은 조류로부터 사람에게로 전염될 수 있다. 사람이 조류의 배설물이나 호흡계 분비물을 흡입한 경우 이 질병에 감염된다.

배설물과 분비물은 분사되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로 공기 중에 확산된다. 또한, 사람의 입과 새의 부리가 접촉한 경우나 감염된 새에게 물린 경우, 감염된 조류의 깃털이나 조직을 만진 경우에도 사람이 앵무새병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앵무새병에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감염된 사람이 발작성 혹은 심한 기침을 할 경우에는 전염이 가능하다. 제3자가 감염된 사람의 입에서 분사되는 작은 입자에 노출되는 경우 감염이 되는 것이다.

한편, 다음과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앵무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조류 소유자 및 거래자 ▲반려동물 전문매장 직원 ▲수의사 및 그 직원 ▲가금류 농장 직원

한편, 앵무새병에 관한 흥미로운 두 가지 사실이 있다.

• 1879년, 유럽의 한 의사가 사람도 앵무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미국에서는 2010년 이후 해마다 10건 이하의 앵무새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앵무새병은 앵무새 클라미디아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질병이다(사진=ⓒ123RF)

 

앵무새병에 걸린 사람이 보이는 증상

앵무새병에 걸린 사람의 폐는 폐 방어기제로써 앵무새 클라미디아 박테리아를 중화하려고 한다. 이때, 박테리아가 방어기제를 회피하는 경우 독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앵무새병의 징후 및 증상은 다음과 같다.

▲오한 ▲기침 ▲설사 ▲피로 ▲고열 ▲두통 ▲근육통 및 흉통 ▲메스꺼움 및 구토

이러한 증상은 4~15일 이내에 나타난다. 그리고 앵무새병은 폐 질환이기 때문에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체의 다른 장기도 감염될 수 있다. 앵무새병으로 인해 간과 심장 내벽, 심장 근육, 두뇌 등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여러 보고서도 발표된 바 있다.

드문 경우지만 앵무새병이 중증으로 이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증의 경우 고열이 3~4주가량 지속된다.

▲사람이 앵무새병에 걸린 경우 설사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다(사진=ⓒ123RF)

 

앵무새병에 걸린 경우 진단법과 치료법

전문의는 먼저 환자가 조류와 상호작용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해당 조류가 앵무새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환자의 감염 징후를 판단한다. 이처럼 앵무새병을 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혈청 검사

혈청 검사는 앵무새병을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 진단법이다. 혈청은 대부분의 임상 실험실에서 분석이 가능하지만, 허위양성 또는 허위음성 결과가 도출될 위험이 있다. 그리고 앵무새 클라미디아 바이러스는 다른 클라미디아 종과 교차 반응할 수 있다.

2. 박테리아 배양

이 방법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고 어려운 진단법이다. 그러나 세포 배양 방법으로 앵무새 클라미디아를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박테리아 배양법은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3.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PCR은 앵무새병에 대한 치료 결정을 즉시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PCR은 특수 분석용 시약과 장비가 필요하다.

앵무새 클라미디마 바이러스는 테트라시클린과 매크로라이드에 민감하지만, 페니실린에는 내성이 있다. 따라서 앵무새병 환자는 테트라시클린과 매크로라이드 외에 특수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앵무새병에 걸린 조류가 보이는 증상

▲체중 감소 ▲호흡 곤란 ▲설사 ▲떨림 ▲졸음

앵무새병에 걸린 조류는 때로 아무런 증상도 없이 건강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감염 증상은 나중에 나타난다. 조류는 질병이나 영양소 결핍, 과체중, 부화 시 앵무새 클라미디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분비물과 배설물을 흘릴 수 있으며, 이 같은 증상은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조류가 앵무새병에 걸린 경우 진단법과 치료법

앵무새병에 걸린 조류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앵무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독시시클린이라는 항생제를 경구제제나 주사로 처방한다. 혹은 치료제를 물에 섞어 주는 방법도 있다. 치료는 45일 동안 지속해야 한다.

앵무새병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로 앵무새병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 앵무새 클라미디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케이지 살균 처리

• 마스크 및 1회용 글러브 착용 같은 위생 조치 실시

• 손 위생 철저히 관리

• 앵무새병 증세를 보이는 조류 격리 조치

• 명성 있는 사육자로부터 조류 구입 또는 입양

• 깨끗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조류 사육

앵무새병은 다양한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감염된 새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새가 분사하는 배설물과 분비물을 흡입하는 경우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감염된 사람과 조류 모두 항생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한다. 또한 깨끗한 환경에서 조류를 기르는 것만이 주인과 반려새 모두의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