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반려동물
덩치 큰 밀림의 순둥이, '보아뱀'
등록일 : 2019-05-22 14:16 | 최종 승인 : 2019-05-22 14:16
고철환
▲보아뱀을 첫 반려뱀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 최초의 반려동물 파충류로써 보아뱀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아뱀은 개나 고양이처럼 교감할 수는 없지만 뱀 애호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생명체다. 그러나 보아뱀과 반려 생활을 서로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정보들이 있다.

다음은 보아뱀을 입양할 경우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

보아뱀

보아뱀은 서식지에 따라 특별한 무늬와 색을 띠고 있다. 녹색이나 노란색 몸체를 가진 보아뱀이 있는가 하면 전신에 타원형 패턴이 있는 것도 있다. 

보아뱀은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 출신의 독이 없는 뱀이다. 보통 속이 빈 나무나 버려진 포유동물 굴에서 생활하며, 최대 3.9m까지 자랄 수 있다. 

야생 보아뱀보다 사육 보아뱀이 훨씬 유순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보아뱀 사육법

케이지

보아뱀을 케이지에 넣기 전에 최소 24시간 동안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이후에도 그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유리로 된 수조는 습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서 보아뱀의 케이지로는 부적절하다. 상단에 차단 뚜껑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조는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수조 아래에 가열 패드를 사용하는 경우 유리는 깨지기 쉽다. 유리는 열 전도체이기 때문에 가열된 유리 접촉 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유리로 된 수조는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안전한 밀봉 장치를 장착하지 않는 경우 탈출의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보아뱀의 탈출도 막고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알맞은 뚜껑이 필요하다.

보아뱀 케이지의 너비와 길이는 '사육할 보아뱀이 몸체를 펼친 길이와 같거나 그보다 커야!' 한다. 즉, 케이지가 클수록 낫다는 의미다. 

새끼 보아뱀을 기를 계획이더라도 새끼 보아뱀은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미리 큰 우리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현재 크기에 맞는 케이지를 구입하게 되면 1~2년 내에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한편, 보아뱀은 숨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새끼 보아뱀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숨을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 신발 상자

- 동굴이나 자연환경을 모방한 장식용 은신처

숨을 장소는 케이지의 가장 끝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 공간은 새끼가 성체가 되면 불필요해진다. 

보아뱀이 오를 수 있도록 가지나 플라스틱 덩굴, 선반 등을 설치하면 좋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살아있는 식물이나 폭포같이 자연환경을 그대로 연출할 필요는 없다.

▲새끼 보아뱀의 케이지 내에 신발 상자를 설치해줄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다음은 바닥재로 사용하면 좋은 재료들로는 ▲사시나무 ▲크래프트 페이퍼 ▲골판지 ▲신문 등이 있다.

신문과 크래프트 페이퍼는 요산염과 노폐물을 흡수할 수 있다. 골판지도 노폐물을 흡수하고 보아뱀의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시나무과 사이프러스나무 부스러기는 케이지 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보아뱀이 숨을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시나무과 사이프러스나무 부스러기는 노폐물을 흡수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 두 재료를 바닥재로 사용할 경우 자주 교체해야 한다.

케이지에서 배설물이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즉시 제거해야 한다. 케이지 내 습도와 온도가 높아서 박테리아가 빨리 증식할 수 있다.

온도 및 습도

보아뱀은 추위에 견디지 못한다. 그리고 케이지 내 온도가 21℃ 이하로 내려가면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보아뱀 케이지의 최적 온도는 26~33℃를 유지해야 한다.

습도는 60~75%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 바닥재에 물을 분사할 수 있지만 젖은 바닥재를 너무 오래 방치하면 보아뱀의 비늘이 부패할 수 있다.

따라서 보아뱀 케이지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습도계를 구입해 케이지 내부에서 가장 따뜻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또한, 정전을 대비해 케이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무정전 전원장치(UTC)도 구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아뱀이 UTC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먹이

어린 보아뱀은 성체보다 먹이를 자주 공급해야 한다. 새끼는 5~7일 마다 먹이를 급여하는 반면 성체는 3~4주마다 주면 된다.

그리고 새끼 보아뱀에는 생쥐와 토끼 한 마리를 급여하는 반면 성체는 토끼 한 마리나 생쥐 1~2마리가 적당하다. 

먹이들은 냉동이나 잘게 자라서 제공해야 한다. 또한 보아뱀에게는 몸체에서 가장 넓은 부위보다 큰 먹이를 먹여서는 안 된다. 

크기가 큰 먹이를 먹이면 비늘 분리나 대형 혹 같은 증상을 볼 수 있다.

보아뱀이 먹이를 먹은 직후 핸들링을 하면 역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먹이를 제공한 후에는 최소 24~48시간 동안 혼자 두어야 한다. 

우발적인 사고를 피하기 위해 보아뱀에게 직접 먹이를 먹이는 일은 피해야 한다.

▲보아뱀에게 생쥐와 토끼, 메추라기 등을 먹일 수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보아뱀에게 여과수나 수돗물 모두 문제가 없다. 케이지 내부에서 가장 서늘한 곳에 대형 물그릇을 두어 보아뱀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물은 보아뱀이 탈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케이지 내부에서 따뜻한 곳에 또 다른 물그릇을 두면 습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

보아뱀은 유순하고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반려동물이다. 하지만 보아뱀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극도의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보아뱀의 수명은 길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입양한다면 최고의 반려동물이 돼 줄 것이다.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