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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캥거루 ‘월러루’, 훈련만 받는다면 좋은 반려동물 될 수 있어
2019-05-15 10:01:28
김준호
▲월러루는 육아낭이 있는 캥거루와 흡사한 형태이지만 발의 크기가 더욱 크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사고뭉치이지만 재치 넘치는 월러루를 반려동물로 맞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월러루는 호주의 유대동물로 ‘큰 발’이라는 뜻의 캥거루과에 속하는 포유류 종이다. 육아낭에 새끼들을 넣어 다니며 큰 발을 지녔다. 왈라비와 캥거루 사이의 중간 크기로 캥거루처럼 뒷다리로 일어서서 앞다리를 사용해 먹이를 섭취하고 육아낭에 새끼들을 넣어 다닌다. 

뻣뻣한 털과 검은색의 매끈한 주둥이를 지니며 튼튼하고 강한 동물로 수컷 개체는 주로 50~100파운드, 암컷 개체는 40~50파운드의 체중이다. 월러루 라는 이름은 호주 시드니 지역의 원주민인 이오라 원주민 부족에서 유래했다.

서식 공간과 성격

동물 전문 매체 더스프루스펫츠에 따르면, 월러루는 소심한 성격이어서 친밀감을 쌓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호기심이 많으며 훈련, 사회화과정 및 치료를 받는다면 주인과 잘 지낼 수 있다. 

월러루는 친절하고 장난스러우며 사랑스럽게 주인을 대할 수도 있다. 동시에 사고뭉치로 돌변할 수도 있다. 월러루에게 ‘아니오’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되 물리적인 처벌을 가해서는 안 된다.

적절하게 감독하지 않으면 주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월러루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며 많은 관심과 놀이 시간을 즐긴다. 또한 일부 개체들은 야행성이며 낮 시간에는 주인이 교감하기를 원해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야생 월러루는 호주의 목초지 환경에 서식하고 있으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입양하려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에, 주변에 이웃이 있는 환경, 아파트 또는 도시화된 공간에 살고 있다면 키우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월러루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며 위험한 동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해 줘야 한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사육 환경

이 유대동물은 호주의 야생 목초지에 서식하며, 점프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월러루를 입양하려면 월러루가 걷거나 훈련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울타리로 분리돼 있는 큰 정원, 마당 또는 목초지가 필요하다. 

이때 울타리의 높이는 최소 6미터 이상으로 확보해야 하며, 월러루는 2,000제곱피트 정도의 영역이 필요하다. 이러한 울타리는 또한 위험한 동물들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운동 장소 외에도 월러루는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화씨 40~80도의 기온을 최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난방이나 냉방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먹이

새끼 월러루를 분양받았을 경우 월러루가 혼자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나이에 따라 몇 시간마다 젖병으로 수유해야 한다. 

자연 서식지에서 월러루는 잔디와 관목의 잎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만약 가정에 관목이 있는 경우 담쟁이, 꽃단풍나무, 붉은 벚꽃나무와 같은 독성을 지닌 식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료를 급여할 경우 항상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신선한 고급 건초를 항상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풀을 뜯도록 초원에 방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시판되고 있는 캥거루/왈라비용 사료를 먹일 수도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채소는 간식으로 제공하면 좋다. 비타민E 및 셀레늄 보충제도 권장된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월러루는 회충으로 인한 질환을 많이 앓는 편이다. 또한 세균성 질환에도 취약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분변기생충 검사를 실시해 월러루의 건강을 유지하자.

질병에 걸렸을 시 인근의 수의사에게 연락해 가능한 한 빨리 월러루를 데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동물병원 방문은 새로운 문제들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게 해 준다.

▲월러루는 회충증과 같은 질병에 취약하지만 백신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플리커)

월러루는 때로는 양이나 염소와 같은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사육할 수 있지만, 동물 간 공유질환의 발병 요인은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묘로부터 톡소플라스마증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묘는 톡소플라스마 기생충을 먹은 후 배설물을 통해 퍼트리게 되며, 월러루가 톡소플라스마증을 앓는 고양이의 피부에 접촉할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병을 앓을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묘와 육식동물들에게서는 월러루를 떼어놓는 것이 권장되며,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피하기 위해 반려견은 시간을 충분히 들여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 좋다.

법적 고려 사항

월러루는 외래종이기 때문에 이웃, 도시, 지역 또는 심지어 주에서도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외래동물 관련법은 주 및 지역 사회에 따라 다르다. 

해당 주의 법률상으로는 월러루의 사육에 문제가 없을지라도, 행정구역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법률상 문제가 전혀 없는 경우에는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월러루의 사육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월러루의 건강을 항상 확인해줄 수 있는 수의사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수의사가 월러루와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돌보는 데 자격이나 의지가 있지는 않다. 월러루가 병들었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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