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육아
3시간에 500만 원? 모바일 게임 통한 유아의 무분별한 결제 문제 '심각'
등록일 : 2019-05-15 09:36 | 최종 승인 : 2019-05-15 09:36
김준호
▲아이의 모바일 게임 내 지출 습관을 제한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사진=ⓒ123RF)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 최근 한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아이가 무단으로 부모의 계좌를 통해 막대한 금액을 후원에 사용한 사건이 발생하며 자녀의 모바일 지출 문제에 대한 우려가 폭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 내 결제와 관련해 흡사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새로운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가 기기를 통해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게임 지출 사례

재무 전문가인 베카 탤벗은 모바일 게임에 대한 지출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수 있는 대표적 사례를 공개했다. 

영국의 럭비 선수인 샘 베스티의 아들들이 게임 내 가상 농장을 위해 3시간 동안 약 3,200파운드나 소비했던 이야기다. 

당시 베스티는 자녀들이 게임에서 54개에 이르는 산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를 아주 잘 보여주는 아이튠즈 스토어 청구서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농장 게임은 플레이어가 가상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인앱 구매 시스템을 채택, 결과론적으로 아이들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거액을 지출하도록 만든 것이다. 

베스티는 또한 아이들이 구매를 위해 온라인 비밀번호를 외워 사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누구도 감시하는 이들은 없었다.

결국, 아이튠즈는 이번 사례에 대해 청구한 금액을 다시 환불처리 했지만, 다시 한번 발생하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포도 잊지 않았다.

자녀의 모바일 기기 통한 구매 제한

모든 부모가 베스티같은 트라우마를 겪을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마존 등에 설치된 앱을 통해 제한 설정을 해둘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의 소비를 금지할 방안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애플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앱 내 결제를 제한하도록 고안된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용 도구가 갖춰져 있다. 

애플에 따르면, 부모들은 아이의 소비 습관 통제를 위한 구매 요청서를 활용할 수 있다. 

구매 요청은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특히 완벽한 제한 도구가 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기기에서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요청을 승인하면 콘텐츠가 자동으로 다운로드되거나 구매된다. 반면 거절하면 다운로드 및 구매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충동적이고 의도하지 않은 구매를 방해할 수 있는 스크린 타임 기능도 있다. 암호를 설정하거나 구매 옵션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애플과 아마존, 안드로이드 등의 기기에서 직접 설정을 통해 아이의 온라인 구매를 제한할 수 있다(사진=ⓒ123RF)

아마존

아마존에는 파이어 태블릿에 앱과 게임이 저장돼있다. 그러나 이 역시 부모가 파이어 태블릿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자녀 보호 기능이다. 이는 또한 인앱 구매 시 보안을 강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이 경우 부모는 비밀번호나 PIN 번호를 사용해 인앱 구매를 승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패밀리 링크라는 자녀 보호 기능이 있지만, 이는 아이가 13세가 되면 이 기능에서 해제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 

대신 하기와 같은 더 나은 단계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온라인 구매에 사용되는 계정에 강력하고 고유한 암호 설정하기

- 자녀의 기기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열기

- 구글 스토어의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3개의 행을 터치, '설정' 들어가기

- 설정에서 '구매 시 인증 필요' 옵션을 터치, 그런 다음 '기기 내 구글 플레이를 통한 모든 구매용' 버튼 누르기 

이 경우 자녀가 플레이 스토에서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려면 암호가 필요하다. 부모는 암호를 최대한 보호하고 자신만 알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경우 좀 더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는 주로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페이스북 산하의 다른 앱에서도 콘텐츠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령 아이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과 데스크탑 버전에 각각 돈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다만 애플 기기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위에 언급된 구입 요청 및 스크린 타임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데스크탑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아이의 구매를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예 페이스북 계정 내 결제 방법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된다.

▲부모는 또한 충분한 대화와 규칙 설정으로 아이의 게임 소비 습관을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123RF)

소비 습관 제한

항상 기술적인 설정만이 아이의 소비 습관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디서든 함부로 돈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

아이와 직접 대면해 아이가 앱을 통한 구매를 하지 않도록 대화하는 방법은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 

부모는 왜 아이가 돈을 쓰지 않아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자녀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자신이 쓴 돈에 대한 책임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 설정

아이의 모바일 게임 자체를 금지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소비 습관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은 더욱 도움이 된다.

- 자녀가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 유형

- 가상 아이템에 사용할 수 있는 비용 

또한 아이에게 모바일 기기에 비밀번호를 설정할 것이라고 미리 확언해야 한다. 이는 이후 아이가 게임에서 어떤 상품을 사려고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재정적 책임을 지도록 가르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암호 보호

탤벗은 어린아이라도 부모의 비밀번호를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똑똑하다고 경고했다. 

부모 역시 아이가 함부로 부모의 신용카드를 쓰지 않도록 미리 사전적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FAM TIMES(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