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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살아 있는 검은표범, '봄베이'의 치명적 매력
2019-06-07 09:00:05
김영석
▲봄베이는 금색 눈매와 검은털이 인상적인 고양이다(사진=ⓒ맥스 픽셀)

[FAM TIMES(팸타임스)=김영석 기자] 금색의 구리빛을 가진 눈매와 검은털이 인상적인 고양이, 바로 봄베이(Bombay)다. 특히 봄베이는 검은고양이들 중에서도 가장 검은빛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성묘가 되면 털은 모근까지 모두 검게 짙어지면서 짧고 촘촘하며 밝은 빛을 자랑한다. 발바닥패드조차도 모두 검게 변하는 것은 봄베이만이 가진 개성이다. 일명 살아있는 검은표범, 금빛 눈매와 검은털의 묘한 매력을 가진 봄베이를 만나보자.

유래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봄베이가 야생 고양이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여러 품종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봄베이의 경우, 다른 품종보다 꽤 괜찮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2가지의 교배 방식으로 탄생했는데, 미국봄베이와 영국봄베이로 나뉜다. 먼저 영국봄베이의 경우 버미즈와 브리티시쇼트헤어 교배로 탄생했으며, 미국봄베이의 경우 지난 1958년 니키 호너가 미국 켄터키에서 버미즈와 아메리칸쇼트헤어를 교배시켜 탄생시켰다. 현재는 국제고양이협회(ICA)와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 등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김새 및 성향

봄베이는 중형 크기의 고양이로, 들어올릴 때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운 느낌을 준다. 특히 뼈 구조가 매우 튼튼해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다. 머리는 둥근 편으로, 비단 머리뿐 아니라 귀끝을 비롯한 턱과 눈, 그리고 발까지 모두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털은 짧고 반짝이는 것이 특징으로, 털이 가장 최상의 조건에 있을 때는 검은빛이 마치 가죽처럼 보일 정도로 매끈거린다. 민첩성도 매우 강해 자리를 뜰 때는 마치 무엇인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이러한 모습은 인도의 검은표범을 연상케 한다.

성향의 경우 새끼 때는 매우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쉽게 적응하는 역량을 보인다. 성묘가 되더라도 여전히 주변의 모든 것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집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창가다.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선호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또한 매우 애정어리고 다정다감해 때로는 보호자와의 충분한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봄베이는 주변의 모든 것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외모나 습성이 모두 견고하고 강해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등산이나 점프 등에 특히 강해 자칫 집안 구석구석을 긁고 흠집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사항이다. 활동성과 비슷하게 먹성도 좋다. 이는 자칫 비만으로 발전할 수 있어, 보호자는 건강식을 구성하는 등 식단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성묘가 되면 새끼 때보다는 조금 더 조용해지긴 해도, 여전히 친근하고 놀이 시간을 즐기며 사랑하는 습성은 지속된다. 보호자에게 배를 대고 문지르는 등 사랑과 애정 표현을 갈구하는 것. 특히 보호자의 무릎에 올라타 보호자의 업무나 취미를 방해할 수 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다만 나이가 들면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바깥 세상을 둘러보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으로 차차 변할 수 있다.

유지 관리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봄베이는 가족 구성원에게 매우 애정어린 편으로, 항상 보호자를 이방 저방 따라다니며 무엇인가 말하고 표현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이에 이러한 부드럽고 애정 표현이 풍부한 고양이를 찾는 보호자들에게 봄베이는 치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외출이나 집을 장기간 떠나있는 사람이라면, 봄베이는 관심 부족으로 고통받을 수 있어 좋지않다.

또한 손님이나 어린이, 다른 개들에게도 멋진 친구가 된다. 다른 낯선이들이 온다한들 절대 침대 속으로 숨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의 일원으로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며, 누구라도 거부하는 법이 없다.

털이 짧고 얇으며 반짝거리는 특성상 잘 빠지지도 않아 유지 관리가 쉽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털은 매주 고무로 된 빗으로 브러시해주면 되는데, 이러한 마사지같은 느낌을 좋아해 별다른 거부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발톱 역시 매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어야하며, 귀는 더러워보일때만 닦아주면 된다. 귀를 닦아줄때는 그러나 수의사가 권장하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치질 역시 수의사가 용인한 치약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털이 짧고 얇으며 반짝거리는 특성상 잘 빠지지도 않아 유지 관리가 쉽다(출처=플리커)

영양소 섭취

봄베이에게 필요한 특정한 식단은 없다. 다른 여타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고품질의 수분이 함유된 음식과 건조한 음식을 모두 제공해주면 된다. 다만 새끼나 나이든 고양이, 그리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고양의 경우 특별한 식단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만일 비만의 징후가 보인다면, 수의사와 상의해 식단 계획을 재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것으로 갈아줘야한다.

건강 문제

인간처럼 고양이도 유전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 브리더를 통해 분양한 경우, 보통 건강 문제가 없다고 과대 주장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순종이든 교배종이든 모든 고양이들은 언제라도 여러가지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성장 과정이나 나이가 든 이후 다양한 질병이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 봄베이의 경우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품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질병도 존재한다. 가령 비대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을 비롯한 과도한 눈물 흘림, 그리고 짧은 주둥이로 인한 호흡 관련 문제 등이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