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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몸이 불편한 고통, 반려견도 '신체 언어'로 표현한다
2019-04-09 11:10:50
고철환
▲반려견들의 신체 언어로 고통이나 통증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셔터스톡)

[FAM TIMES(팸타임스)=고철환 기자] 고통은 인간뿐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느끼는 감각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스스로 통증이나 고통을 감지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지만,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인간이 이를 한 번에 탐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 반려견은 무엇인가 불편함을 느낄 때 이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아 판단하기는 더욱 힘들다.

그러나 사실 반려견에게도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로 인한 증상은 발현되기 마련이다. 개들도 신체적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정서와 기분의 변화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미세하게나마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보호자는 이에 자신의 개에 무엇인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바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가장 간단한 행동을 예로 들자면, 꼬리를 흔들거나 배를 보이고 누으면서 사랑과 애정을 표현 할때와는 달리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보인다면, 이는 개가 무엇인가에 동요되고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반려견의 고통과 관련된 신체 행동 및 특징을 소개한다.

반려견의 신체 언어

패트리샤 맥코넬 박사에 따르면, 반려견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체 언어를 주요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여기며, 이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앞서 설명한대로 꼬리를 흔들고 있는 개를 보면 현재 감정이 행복하거나 기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사실 정반대의 경우에도 개는 꼬리를 흔들 수 있다. 물론 미세하게 흔드는 모양이나 방향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만일 꼬리가 높게 치솟아 올라간 상태라면, 이는 행복감이 아닌 분노나 방어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묘한 차이는 개의 근육 긴장도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개들은 짜증이 나거나 어딘지 모를 다른 상황에 처했다는 느낌이 들면, 긴장을 한다. 그리고 이는 곧 두려움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개가 가장 높은 방어력을 취하고 경계하는 순간이 된다. 즉, 도망갈 수도 없는 상태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개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바로 공격성이라는 것. 이에 꼬리를 꼿꼿이 높이 쳐들고 언제라도 공격할 태세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꼬리가 올라갔다고 해서 행복이나 만족감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개의 귀가 뒤로 향해 있거나 혹은 갑자기 위로 선다면 이는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이다(사진=ⓒ셔터스톡)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러 징후들

일반적으로 개들은 고통스럽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보통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곳으로 가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맥코넬 박사는 몇 가지의 징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주둥이 부분

혀를 앞으로 튕기거나 혹은 하품을 하고 있다면, 이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만일 자신의 반려견이 과도하게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바로 가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더운 날이 지속되는 여름철의 경우라면 습기와 더위로 인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침을 과도하게 흘린다면 감염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 눈

인간이든 반려견이든 눈은 영혼의 창이다. 즉, 개도 눈으로 자신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수 있는 것. 이에 개가 갑자기 아무도 없는 빈 공간을 크게 뜨고 쳐다보기 시작한다면, 보호자는 즉시 행동을 중단하고 개의 상태에 주의해야 한다.

* 귀

아주 자연스럽게 이완된 상태의 귀는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뒤로 향해 있거나 혹은 갑자기 위로 선다면 이는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다만 더운 여름날의 열기로 불편함이 가중된다면 개의 귀는 평평해지면서 동시에 헐떡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무엇인가 다른 문제일 수 있다.

기타 고려 사항

사실 보호자의 입장에서 개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앞서 언급한대로 신체 언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개들이 있는 반면, 아예 구석진 곳으로 가 숨어버리는 개들도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일부 소개한다.

* 평소보다 더 많이 구석이나 모퉁이에 숨어, 눈에 띄지 않는 경우

* 집 안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 과도하게 헐떡거리거나 신체 부위를 핥는 모습

* 먹고 마시는 패턴의 변화

이러한 행동이 감지된다면, 보호자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수의사를 통해 전문적인 조언 및 조치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