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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DNA 검사, 동물복지 의식 성장에 힘입어 '트렌드화'
등록일 : 2019-04-05 14:52 | 최종 승인 : 2019-04-05 14:52
김선일
▲반려견의 DNA 검사가 인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출처=픽사베이)

[F.E TIMES(F.E 타임스)=김선일 기자]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DNA 검사를 의뢰하며, 반려견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러한 DNA 검사 과정은 대체로 최근에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수행되왔던 관행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반려견 DNA 검사의 효능과 그 의의에 대해 알아보자.

DNA 검사를 통한 세부 정보 습득

인증받은 브리더를 통한 분양이 아니라면, 모든 개들을 겉외양만으로 완벽하게 순수 혹은 교배종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DNA 검사를 수행하면 반려견 품종에 대한 기원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또한 발견 가능한 조상뿐 아니라 특정 건강 문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도 알 수 있다. DNA 검사가 가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개의 게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있다는 것으로, 가령 앞으로 얼마나 더 클 것인지 혹은 털이 더욱 풍성하게 자랄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05년 MIT 브로드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DNA 검사를 통한 개들의 게놈 시퀀싱에 관한 정보가 공개됐다. 당시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얻은 유전자는 과학자와 전문가, 보호자 및 브리더들에게 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관리 방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DNA 검사는 단순한 호기심 충족외에도 개의 조상 및 잠재적인 의학적 상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는 DNA 테스트 분야의 혁신 및 기술 진보 덕뿐으로, 개의 생김새와 행동, 건강같은 반려견 유전학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밝혀내도록 이끈 원동력이 됐다.

비윤리적 방식의 번식에 대한 인식 고취

특히 DNA 검사는 지난 세기 동안 비윤리적 방식으로 행해져왔던 강아지 번식 방식에 대한 우려와 인식을 고취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단두종호흡기폐쇄증후군(BOAS, brachycephalic obstructive airway syndrome)'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개의 여러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합시킴으로서 발생한 부정적 산물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BOAS의 증상을 앓는 개들은 기도 및 호흡 방해로 인한 여러 고통을 평생 감당해야한다. 단두종증후군을 앓는 품종으로는 퍼그와 시추, 치와와 및 불독 등이 있다.

이 증상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데는 인간이 자신들의 만족감을 높이기위해 행해진 결과라는데서 있다. 인간이 좋아하는 개의 특성으르 찾기위해, 선택적 번식 과정을 반복한 것이다. 사실 개의 조상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약 1만 5000년 전의 야생 늑대가 그 기원이다. 늑대의 혈통에서 비롯된 개들은 이후 농장이나 혹은 집안에서 인간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길들여졌다. 그러면서 점차 야생의 기질은 잃어갔으며, 동시에 인간에게 맞는 성향의 품종으로 진화돼왔다.

▲DNA 검사는 그동안 비윤리적 방식으로 행해져왔던 번식 방식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출처=플리커)

BOAS의 유전적 패턴

더욱 슬픈 사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둥이가 짧고 주름이 진 귀엽게 생긴 강아지들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BOAS의 보급은 더욱 확산되고 증가되는 추세다. BOAS의 영향을 받으면 개의 상부기도는 더욱 강하게 압박된다. BOAS를 가질 확률은 순종에서 약 15~20%가량으로, 적지 않다. 게다가 정확한 수의 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보호자들이 직접 검사를 통해 발견해야하기 때문에 현 수치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선택적 번식은 엉덩이 관절 문제나 신장 결석같은 건강 문제의 발병 위험률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즉 불독같은 많은 개 품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DNA 검사는 여지껏 행해왔던 비윤리적인 관행을 없애고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어 전망이 밝다. 이와 관련, 케임브리지대학 수의학과 연구원인 데이비드 사간은 반려견 내 BOAS의 유행에 관한 유전적 패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는 개가 특정 건강 문제를 얻을 수 있는 감수성과 유전적 구성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것으로, 현재는 강아지의 유전학과 환경을 통해 BOAS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예측한 단계다. 사간은 향후 BOAS 관련 표준화된 유전 테스트를 개발해, BOAS 발병을 초래할 수 있는 비윤리적 번식을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2010년 이래로 짧은 주동이와 평평한 얼굴의 개 품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간은 브리더들이 실제로 이러한 번식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지난 100년 간 개의 두개골 모양은 더욱 짧아지고 평평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는 불과 10년전까지도 지속됐었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F.E TIMES(F.E 타임스)=김선일 기자]